순천시, 전국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착공

4억 투입, 연말까지 1단계 완료예정
라펜트l기사입력2015-10-29

기적의 놀이터 조감도 ⓒ순천시

“기적의 놀이터는 아이들이 몸으로 시를 쓰고 몸짓으로 그림을 그리며 마음껏 놀 수 있는 너른마당이다”

순천시는 2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놀이기구 없는 놀이터인 ‘기적의 놀이터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기적의 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재미없는 놀이터 대신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로 아이들과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참여형 놀이터인이다.

시는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의 재미없는 놀이터에서 벗어나 자연을 이용해 아이들이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밝고 재미있는 놀이터로 만든다.

대상지는 연향2지구 내 호반3 어린이공원과 인근 언덕이며,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연말까지 1단계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인근지역 어린이와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놀이학교와 기적의 놀이터 조감도 공개 퍼포먼스, 꿈나무 소망담기, 놀이터 디자인 참여 학생 작품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로 진행됐다.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는 “기적의 놀이터는 모험과 상상이 가득한 공공어린이 놀이터로 어린이, 시민, 관이 함께 거버넌스 형태로 참여 다지인을 통해 만들어가는 놀이터”라며 출발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기적의 놀이터를 ‘도전과 모험과 상상이 가득한 어린이 놀이터, 아이들이 몸으로 시를 쓰고 몸짓으로 그림을 그리는 마당’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시는 기적의 놀이터 조성을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편해문 작가를 비롯해 공무원,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이들의 생각을 반영하기 위해 설문 조사도 실시했다.

또한 기적의 놀이터 조성 인근 율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기적의 놀이터를 왜 조성해야 하는지, 놀이터의 현재와 미래, 창의적 상상 기적의 놀이터 디자인 하기 등 과정으로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적의 놀이터 조성으로 아이들을 위한 도시, 아이들에게 친절한 도시(very very kindly city) 아동친화 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에는 공공놀이터 60개소, 아파트 등 민간놀이터가 240개소로 300여 개의 놀이터가 있으며, 시는 아이들의 이용률이 높고 시설이 노후한 공원을 우선 시범 사업을 통해 추진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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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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