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최초의 나무의사 이창하 차장
“건강한 가로수 만들기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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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초 나무의사가 울산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엄주호)에서 탄생했다. 울산광역시시설관리공단 가로녹지팀에서 근무하는 이창하 차장은 수목의 피해원인등을 정밀 조사하여 효과적인 처방을 통해 나무를 치료하고 소생하게 하는 나무의사 자격시 |
험에 2011년8월18일 최종 합격하여 9월26일 자격을 취득하였다.
산림청장의 공인을 받은‘나무의사’는 수목보호 분야 10년이상 실무 경험이 있어야 응시가 가능하며 1차 필기, 2차 서술, 3차 면접시험을 거쳐야 할 뿐 아니라 수목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풍부한 현장 실무능력을 겸비하여야 취득 할 수 있는 자격으로, 현재 우리나라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활동하는 사람이 8명에 불과 할 정도로 희소성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다.
이번 나무의사의 탄생으로 시설관리공단의 인적 인프라 강화는 물론 조경관리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인적자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직장 내 공부하는 분위기 조성을 도모하고자 도입된‘자기계발 명인’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성과라 할 수 있다.
엄주호 이사장은 “올해 초 용접기능장, 배관기능장을 배출한데 이어 수목관리 전문가를 탄생시켜 시설물관리 전문공기업에 걸 맞는 인적 자원을보유하게 되었다.〃며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_이창하 나무의사]
울산시 최초 ‘나무의사’가 된 소감 한마디
능력에 비해 주위에서 너무 기대를 해 주시는 것 같아서 솔직히 마음이 무거워지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더욱 공부를 많이 하여 선배 ‘나무의사’님들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8명 밖에 없을 정도로 그 취득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나무의사 자격시험에 응하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하다.
대학에서 조경학과를 졸업(1984년, 성균관대학교)하고 조경 관련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울산대공원 1차 조성시 조경시공 파트에서 현장 근무하다가 2000년 12월에 현 직장인 울산광역시시설관리공단에 공채1기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후 첫 부서가 울산광역시 5개 구.군 폭 20m이상 도로변에 조성된 가로수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녹지관리팀이었습니다. 그후 2011년 9월 현재까지 11년째 가로수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부서 특성상 업무가 가로수(나무)의 건강과 아름다운 수형유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하여 제 자신부터 나무 생리와 기능 등을 깊이있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깊게 베어있었고 지금의 ‘나무의사’ 자격시험에 응하게 된 계기라 봅니다.
처음에는 식물보호산업기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여 얼마 후 취득하게 되었고, 그 후 수목보호기술자(산림청 공인)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여 운 좋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자신감이 생겨서 ‘나무의사’까지 욕심이 생겼지요. 약 2년 간 시험준비를 했고, 주변 지인들의 가르침과 격려 덕분에 ‘나무의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포부 한 마디
왠지 인터뷰에 쑥쓰럽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몸담고 있는 부서에서 가로수 관리업무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더욱 긴장감을 갖고 가로수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나무의사에 꿈을 가지고 있는 조경인들에게 한 마디
어떤 일이든 목표를 명확히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수목보호 분야는 나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늘 자세히 관찰을 하는 습관만 몸에 베이면 그 다음 모든 문제가 풀리기 시작하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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