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내 리모델링시장, 9조원 규모”
주거용 5천억원ㆍ비주거용 6.5조원…비주거용 중심 성장 전망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 이하 건산연)이 발간한 ‘건축물 리모델링시장의 부문별 성장 추이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축물 리모델링시장은 지금까지 주거용이 아닌 상업용, 공업용, 교육ㆍ사회용 등 비주거용 건축물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윤영선 건산연 연구위원은 “유지 및 보수 활동을 제외한 건축물 성능 개선 중심의 2010년도 국내 건축물 리모델링시장 규모는 7조원(2005년 불변가격 기준)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윤 연구위원은 “주거용 건축물 리모델링시장은 5천억원대로 극히 저조한 반면, 상업용과 기타 건축물을 포함한 비주거용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은 6.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건축물 착공통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으로서 면적 기준으로 본 2010년도 우리나라 건축물 리모델링 물량은 전체 건축물 착공 면적의 19%를 차지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건축시장의 8% 내외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위원은 “건축물 착공면적 중 리모델링 면적의 비중을 건축물 유형별로 비교해본 결과 2010년 현재 교육ㆍ사회용 건축물의 리모델링 비중이 40.4%로 가장 높았으며, 공업용은 34.4%, 상업용은 17.6% 등이 었으며 주거용은 2.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의 리모델링시장의 성장 추이를 토대로 전망한 향후 리모델링시장의 규모(2005년 불변가격기준)는 2015년 9조원, 그리고 2020년에는 10.4조원으로 추정됐다.
2015년도 전체 건축시장에서 리모델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보다 0.5%p 증가한 8.4∼8.5%를 기록하고, 2020년에는 8.9∼9.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위원은 “향후 제도 여건 등의 변화로 아파트 리모델링이 활성화될 경우 전체 리모델링 시장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지ㆍ보수를 포함한 2008년 시점의 리모델링시장은 16.7조원 내외로서 전체 건축시장의 17.5%, 전체 건설시장의 10.9%를 차지했으며, 이를 리모델링 선진국인 서유럽 국가의 리모델링 비중과 비교하면 대략 1/3 수준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 김하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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