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걷·자 페스티벌 개최

29일 광화문광장부터 반포한강공원 통제
라펜트l기사입력2013-09-10


 

9월 마지막 일요일, 광화문광장부터 반포한강공원까지 7.6km의 도로가 보행자의 길로 변신한다. 이날 하루, 평소 차로 가득했던 도로가 걷고 자전거를 타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걷기와 자전거 이용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2013 서울 걷·자 페스티벌 929()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910()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행사에는 일반 시민과 동호인 등 17천명이 광화문광장에서 반포 한강공원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화문광장~반포한강공원 7.6km 걸어서 이동… 10()부터 신청

2013 서울 걷·자 페스티벌 9.29() 오전 8시 걷기행렬이 일제히 광화문광장을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3개 그룹으로 나눠진 걷기행렬이 모두 빠져나가고 나면 자전거가 뒤따라 출발하게 된다.

 

걷기행렬과 자전거 이동 경로가 다른데 걷기의 경우, 광화문광장남산3호터널녹사평역잠수교반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7.6km를 이동하게 되며, 자전거는 광화문광장에서 남산3호터널까지는 걷기행렬과 함께 이동하다가 반포대교서초3동사거리에서 돌아 반포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15km를 달린다.

 

참가는 걷기의 경우 연령제한이 없으며, 자전거는 안전을 위해 중학생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2013 서울 걷·자 페스티벌홈페이지(walkseoul.com)에서 할 수 있으며, 걷기와 자전거 2개 부문 중 택일하여 9.10() 0시부터 선착순(걷기 12천명, 자전거 5천명) 마감된다.

 

터널 내부 레이저쇼, 게릴라 거리공연 등 이벤트 다채

서울시는 출발 전 광화문광장에서부터 걷기행렬 중, 반포한강공원에 도착해서까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오전 7 30부터는 광화문광장 한 가운데에서는 참가자 안전을 위한 준비체조가 진행되며, 자전거에 이상이 있거나 미리 점검하지 못하고 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출발 전 자전거를 점검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된다.

 

또한 걷는 도중에 참가자가 지루하지 않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간 사이사이에서 소규모 밴드, 풍물패, 인형탈, 게릴라 쇼 등 로드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남산3호터널 입구와 출구에 대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내부에는 1.2km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영상 미디어 쇼를 연출할 계획이다.

 

코스를 완주한 걷기행렬과 자전거가 도착할 즈음인 오전 11시부터는, 먼 길을 걸어서, 또는 자전거를 타고 온 시민들이 숨을 고르며 관람할 수 있도록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남단 특설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올해 1, 사람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에 대한 구상을 담은보행친화도시 서울비전을 발표하며 자동차에 밀려난 도심가로를 시민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시내 전역으로 보행전용거리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걷기문화 확산을 위한 범시민 걷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시내 일부도로를 가로막고 마라톤 등의 스포츠행사를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고 대대적인 걷기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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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서울 걷·자 페스티벌, 축제, 광화문광장, 반포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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