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공원가치를 재발견하는 사진전 개최
역사적 장소이자 세계적 공원으로 인식하는 계기
서울시가 군사기지로 사용되던 용산의 본격적인 공원 조성사업에 앞서 지난 백 년의 용산에 대한 기억과 흔적을 살펴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사진전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11월 22일(금)부터 12월 20일(금)까지 한달 간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에서 용산의 지난 100년을 되짚어보는「지난 세기의 기억과 흔적을 넘어.. 용산공원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전은 서울특별시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주최하며,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 서울형 공공조경가그룹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백 년간 용산의 역사를 재조명 하고 이를 통해 공원으로서의 잠재력을 알리기 위한 국내 최초의 기획전이다.
지난 2003년 한미 양국 간 군사기지 이전합의에 따라 도시 속 거점공원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이에 역사 속 용산을 되짚어보고 현재 공원 부지를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을 시민과 함께 그려보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2006년 중앙정부에서는 용산미군기지 공원화를 선포하였고, 미군기지 이전이 완료되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원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11월 22일(금) 오후 4시 시청 지하1층에 위치한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양병이 용산공원 총괄자문위원회 총괄MP(서울대), 조세환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추진협의회 의장(한양대), 김인수 서울형 공공조경가그룹장(그륀바우), 최신현 용산공원소위원회 위원장 등 서울시 및 조경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하여 개막식을 진행하였다.
전시는 용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연표, 용산의 공간변화를 읽을 수 있는 고지도 및 근현대지도, 일제강점기 군사기지의 모습을 전해주는 사진엽서와 조선군사령부 보도부에서 제작한 홍보영화, 미래 용산공원이자 현재 미군기지인 용산공원부지 모습을 담아낸 파노라마 사진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용산공원 부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용산공원 부지 내․외부 경관을 담아 공개하는 첫 기획전으로, 용산공원 부지가 가지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펴봄으로써 공원으로서의 가치를 재발견 하고자 기획하였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사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용산구청,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사단법인민족문제연구소, 제주대학교사범대학 지리교육과 등에서 제공했으며, 현재 공원부지가 가지고 있는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을 전문작가가 직접 촬영했다.
-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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