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메타세쿼이아 길, 유료화 2년 후
지금까지 3억5천여만원 입장료 수입 거둬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이 유료화 3년째에 접어들면서 힐링의 숲으로 사랑받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2013년에는 메타쿼이아길 유료화 첫해인 2012년 42만명 보다 5만5천여명이 더 방문한 결과로 입장료 수입도 2012년 3억여원 보다 5천여만원의 수입이 늘어나는 등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은 사계절 각각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2002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 2006년 전국 아름다운 도로 100선 선정, 2007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나무들이 만든 터널로 봄에는 푸른 잎이 싱그러움을 더해 활력을 느끼게 하며 더운 여름에는 숲속 동굴에 온 듯 청량감을 주고, 가을이 되면 타오를 듯 붉게 물든 잎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겨울에는 마치 화사한 눈꽃이 핀듯해 동화 속 나라에 온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켜 사계절 어느 때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또한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메타세쿼이아 주변에 '역린'과 '협녀' 등 영화세트장이 들어서 더욱더 볼거리가 많아 졌으며 기후변화체험관도 곧 개관을 앞두고 있어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힐링의 숲으로 거듭난 메타세쿼이아 길은 해마다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늘고 있어 2013년에는 유료 38만9천여명, 무료 8만6천여명 등 총 47만5천여명으로 3억5천여만원 입장료 수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700만 관광담양도시 달성을 위해 생태 숲을 간직한 메타길이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며 "메타세쿼이아 길을 넘어 메타랜드로 조성해 품격 높은 관광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발굴 관광객들에게 많은 추억을 선사해 또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글·사진 _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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