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도시계획학회 50주년 행사성황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00여명이 참가한 50주년 기념행사(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회장 황희연)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0월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창립50주년 기념행사는 국토·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를 비롯한 조경, 도시 분야 등의 전문가 및 학생들 약 400여명이 함께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우리나라 국토·도시계획에 관련한 내용을 주제로 많은 학생들이 참가한 '퀴즈아카데미'와 학생작품전시회 등이 함께 전시돼 학생들의 참가를 독려하기도 하였다.
▲ 이우종 준비위원장, 황희연 회장
새로운100년을 위한 도약의 시점으로 삼아야
이우종 학회창립 50주년 준비위원장의 학회의 연혁 및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황희연 회장의 기념사,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 박병주 고문(홍익대 명예교수), Mitsuyuki Asano(Waseda University) 교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황희연 회장은 기념사에서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을 할 시점이다. 이제는 대상의 영역을 확장하고 변화하는 패려다임을 맞는 국토·도시공간 창출을 선도함과 동시에 남북교류 및 세계로 뻗어나가는 학회로 거듭나도록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전했다.
▲축사를 전하는 권도엽 차관, 박병주 고문, Mitsuyuki Asano 교수
권도엽 차관은 "특성있고 매력있는 국토계획을 세워야 할 시기"라고 전했으며, 박병주 고문은 "학회를 중심으로 다른 학회와의 유대 강화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Mitsuyuki Asano 교수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창립50주년을 축하한다"고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 창립50주년을 기념하는 동영상 상영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50년사(편찬위원장 김영모 단국대 명예교수)", "이야기로 듣는 국토·도시계획 반백년(편찬위원장 김창석 서울시립대 교수)", "도시, 인간과 공간의 커뮤니케이션(편찬위원장 김홍배 한양대 교수)" 등의 기념도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 김영모 단국대 명예교수, 김창석 서울시립대 교수, 김홍배 한양대 교수(위로부터)
특히 기념동영상에는 50주년을 맞이하여 학회의 많은 고문들과 명예회장들의 축하인사를 비롯, 미국의 Bruce Knight(American Planning Association, 미국도시계획학회) 회장 등 해외 인사의 축사도 함께 담긴 영상이 상영되었다.
학회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 및 기관에게 수여되는 공로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공로패 수상자로는 학회 로고 제정 및 학회 발전에 기여한 故나상기 교수(전 홍익대), 학회설립초기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며 학회 발전에 기여한 정성환 전 사무국장, 사무국장으로 최장기 재직했던 추정식 전 사무국장, 학회의 내외부 발전에 힘써준 기관인 국토해양부가 수상하였다. 노융희 서울대 명예교수는 역대 회장 및 고문 대표로 기념품을 헌정받기도 하였다.
▲ 故나상기 교수와 정성환 전 사무국장을 대신해 수상하고 있는 모습
▲ 정성환 전 사무국장과 국토부의 권도엽 차관
▲ 노융희 서울대 명예교수(좌)
▲ 퀴즈아카데미와 학생작품평을 하는 김현주 박사(주택도시연구원, 우측상단))와 오세경 교수(동아대)
기념행사로 열렸던 퀴즈아카데미와 학생작품전시회의 시상식도 이어 진행되었다. 퀴즈아카데미는 약 20개학교 32개팀 16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1등에는 팀으로 구성된 경원대 도시계획학과 윤혜영, 김금란, 공현영, 고은진, 홍재원 학생 등이 수상하였고, 학생작품전시회에서는 중앙대 도시공학과 윤기학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 경원대 도시계획학과 학생들과 윤기학 학생
▲ 학회미래비전을 선포하는 황희연 회장과 제정취지를 설명하는 허재완 부회장
"학회미래비전" 선포...국토·도시계획인들의 문화적 재량도 펼쳐
이날 기념행사의 클라이맥스였던 "학회미래비전" 선포식은 지난 날의 성과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계획여건과 미래에 있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선포로서, 요약하면 다양한 학문의 통섭과 전문가 양성, 산학연관 협력의 매개체 역할과 지자체의 맞춤형 발전을 도모, 다양한 국토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립과 집행 등에 힘쓴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앞으로 학회의 지향점을 나타내 주기도 하고 있다.
▲ 김병량 단국대 교수와 반영운 충북대 교수
창립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국토·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들이 마련한 축하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김병량 단국대 교수는 섹스폰 연주를, 반영운 충북대 교수는 축가로 "어느 10월의 멋진 날에"를 열창하기도 하였다.
반백년의 역사를 가진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의 이번 행사에는 학생, 전문가, 인근 분야인들이 함께하는 장으로 국토·도시계획인들의 화합된 모습을 연이어 연출하기도. 행사를 기획·추진해왔던 이우종 준비위원장은 "이번 기념행사가 학회 회원을 중심으로 한 잔치가 아니라 최근의 세종시 논란, 주택부동산 대책 등 사회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다양한 학문의 영역을 수용하고 끊임없는 교류를 시도하는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황희연 회장을 비롯 박병주 고문, 조세환 (사)한국조경학회 회장 등의 인사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8일에는 국제학술대회 열려
창립50주년 기념행사는 10월 8일에도 연이어진다. 같은 장소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되며, 이날 학술대회에는 Bruce Knight 미국국토·도시계획학회장, Mitsuyuki Asano(Waseda University) 교수, Cheng-Min Feng(대만도시계획협회), 황희연 회장(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충북대 교수)의 발표와 더불어 허재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학술부회장이 토론사회를 맡아 진행되는 종합토론이 열린다.
-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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