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통섭’에서 비전 찾자

미국, 일본, 대만, 한국...'21세기 도시계획가의 비전과 국제 관계'
라펜트l기사입력2009-10-09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회장 황희연)에서는 지난 8일(목) 창립50주년을 맞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1세기 도시계획가의 비전과 국제 관계(Visions and International Relationship for Planners in the 21st Century)"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제심포지엄에 걸 맞춰 세계 각국의 도시계획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이기도 했다. 각 주제 발표는 ▲ 미국도시계획학회 회장인 Bruce Knight의 "21세기 도시계획가의 비전과 국제과제(Visions and International Relationships for Planners in the 21st Century)", ▲ 대만도시계획학회 회장인 Chen Min Feng(National Chiao Tung University)의 "대만 도시계획 이슈(Taiwan Urban Planning Issues)", ▲ 일본 도시계획학회 전임회장 Mitsuyuki Asano(Waseda University)의 "시공간의 공유관점에 의한 21세기 도시계획(Urban Planning for 21st Century From Viewpoint of Sharing Time and Space)", ▲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인 황희연 회장(충북대)의 "우리사회가 지향하는 미래도시를 위하여(For the Future City our society aims to be)"가 약 3시간에 걸쳐 발표되었다.


행사는 이창무 한양대 교수의 진행아래 학회창립50주년 준비위원장인 이우종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이 교수는 "도시계획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은 앞으로 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도시계획가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준비가 요구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황희연 회장은 "국제학술대회에서 미래의 도시정책과 계획가를 위한 비전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미래 도시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드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Bruce Knight 회장

지역과 국제를 넘나드는 인프라 구축이 점차 대두될 듯
Bruce Knight 회장은 발표에서 세계적 규모의 도시계획이 진행되어야 할 것과 APA(American Planning Association)-GPN(Global Planners Network)의 협력을 예시로 들며 국제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전세계적 규모의 도시계획기구의 창립을 제안했다. 특히 도시계획분야에서 리더십이 필요함을 피력하며, 이를 통해 동기부여, 기회제공, 교육제공을 하게 되고 결국 분야가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hen Min Feng 회장

Chen Min Feng 회장은 재난 대응과 도시계획, 공항도시계획, 초고속 교통 거점지역의 발전, 산업지구 공원발전 등을 발표하며 노약자를 위한 공유된 공간의 필요, 문화와 혁신산업이 있는 창조적 도시개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도시, 지자체의 협력 등을 강조했다.



▲Mitsuyuki Asano 교수

Mitsuyuki Asano 교수는 현 도시계획이 발전에 치중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환경은 분리될 수 없는 공유된 공간으로 그 소중함을 말머리에 전했다. 도시계획에 있어 "공유"는 분리가 아닌 협력과 지역간의 차이를 인정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황희연 회장

황희연 회장은 미래도시의 정책방향으로 도시-농촌 통합형 관리체계가 구축될 것과 개발중심보다는 도시재생을 중심으로 계획될 것, 보행자 중심, 창조적 도시 추구, 도시성장을 위한 새로운 토지이용제도 도입의 필요, 참여형 도시, 한반도에 이르는 도시정책을 주장했다. 또 다양한 분야의 협력체계 구축과 도시계획 행정의 전문직제 제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종합토론


▲허재완 부회장            ▲허재완 부회장과 발제자들


계속된 종합토론에서는 허재완 부회장(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이 사회를 맡아 전 발표자가 함께 했다. 토론에 함께 참여한 전문가 및 학생들의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순서로 마무리되었다.


▲국제심포지움 전경

미래를 위한 도시 및 국토계획, 이제라도 준비해야
이날 축하인사를 위해 자리를 함께한 국토해양부의 박기풍 국장은 "IT 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는 현재 국토도시계획차원에서 미래지향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와 세계화 및 지역 경쟁력을 위한 내실 다짐, 동북아의 경계를 허무는 도시의 인프라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축사 내용의 대부분이 4개의 학술발표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 미루어, 미래를 위한 국토계획의 준비를 도시계획가 뿐만 아니라 인근 분야를 넘어 전분야에서 시작해야하는 시점인 듯하다.

강진솔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
관련키워드l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50주년, 도시계획, 도시계획가, 국제심포지엄, 황희연, 황희연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환경과조경
  • 조경생태시공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