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과 조경의 역할’토론회 가져
지난 19일(월) 조경의 날 기념식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도시재생과 조경의 역할" 토론회에서는 좌장인 홍광표 교수를 중심으로 조경진 서울대학교 교수, 최형석 수원대학교 교수, 김병국 매일신문 기자, 이경호 파이낸셜 뉴스 기자, 장박원 매일경제신문 기자 등이 함께했다.
홍광표 교수는 도시재생문제는 조경가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설명한 김영대 본부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도시재생은 조경가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홍광표 교수
▲조경진 교수
이제는 디테일이다
조경진 교수(서울대학교)는 이날 토론회에서 조경가는 그동안 도시재생에 있어 조경가가 많은 역할들을 해왔고 도시재생은 조경과 먼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광화문, 청계천 등 지속적으로 해왔던 사업들(도심의 오픈스페이스 조성)만큼 도시의 재생을 가져오는 것은 찾기 힘들며, 이 오픈스페이스는 문화적 컨텐츠와 공공의 영역이기 때문에 복합적이고 더 큰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재생은 도시디자인의 연장이지만 더 나은 디테일을 만드는데 우리는 아직 공감대가 부족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덧붙여 도시재생은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과 새롭게 추구하는 도시재생이 아니라 기존의 작업에 더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형석 교수
도시재생에 있어 관련 제도 면밀히 살펴야 할 것
최형석 교수는 도시재생에 있어 조경이 오히려 조경은 늦은 감이 있다고 말하며, 관련 제도에 대한 면밀한 검토 및 판단이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 조경분야에 있어 도시재생에 관한 논문과 연구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심스러움을 비치며, 토지의 고효율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라고 제언했다.
또한 조경이 도시재생에 있어 관심이 부족한 문제와 더불어 도시재생에 있어 조경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먼저 냉철하게 판단하고 숙지할 것, 그리고 제도적인 면에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조경의 정체성을 찾자, 이는 곧 조경의 위기이기도
김병국 기자는 조경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이야기는 위기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시대의 상황에 맞게 조경의 역할을 바르게 찾아나갈 것을 당부했다. 외관 가꾸기에만 힘쓰는 조경이 아니라 도시를 가동시킬 수 있는 성장동력원으로 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경호 기자
중앙정부와 조경 분야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이경호 기자는 도시에 관련된 법이 곧 제정될 것으로 보이는 바, 조경분야도 도시에 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조경이 도시재생의 한 부수적인 분야로만 생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인 만큼 전통을 살리는 등의 특별한 분야를 개척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하며, 추후 국토부에서도 조경분야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박원 기자
도시재생에 있어 조경의 경제적 가치를 알려라
장박원 기자는 9월초 기획했던 도시재생에 관한 예를 들며 도심광장 등이 도시의 핵심부분이라고 생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 도시재개발에 있어 조경은 부수적인 단계였으나, 지구별로 공사가 진행되다보니 사업별로 녹지가 조성되는 소극적차원에서 조경업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후 도시의 수익구조를 만들기위해 도시의 통합 가이드라인이 필요시 되었고 이 부분에서 조경이 도시재생을 일구는 가장 큰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조경이 도시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도시의 이익창출 혹은 경제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음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피력한다면 중앙정부와 조경의 끈은 더욱 단단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제를 했던 김영대 본부장은 스타조경가를 키울 것과 실천적 능력을 배양할 것을 당부하며, 마무리 지었다.
- 강진솔 · 라펜트
-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