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2단계..생태와 문화, 이용까지 모색하자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의 임시총회 및 추계심포지엄
라펜트l기사입력2009-11-13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회장 남상준)의 임시총회 및 추계심포지엄이 지난 12일(목) 서울SH공사에서 "새로운 하천 생태복원 방향 모색 - 한강 르네상스 2단계 생태복원 사업 방향"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박종성 수석부회장의 진행으로 열린 1부 임시총회에서는 남상준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조세환 회장((사)한국조경학회)의 축사(양홍모 수석부회장 대독), 정동양 회장의 축사, 조병옥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의 축사에 이어 10가지 안건과 함께 임시총회가 이루어졌다.


▲ 남상준 회장 - 4대강 살리기, 한강르네상스 등 하천의 중요성을 전하며 다양한 발전 방법들이 공표되고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양홍모 수석부회장 - 4대강 사업에 있어 하천복원이 중요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하며, 생태, 환경, 경관, 환경디자인, 공간설계 모두가 통합적 조경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정동양 회장 - 하천 환경 및 생태복원 분야는 전문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고 현 정부 또한 이 분야 정책에 힘쓰고 있음을 말하며, 환경계획조성협회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 조병옥 과장 - 핵심생태계보전(백두대간, 민통선 등), 훼손·방치된 공간의 복원(낙동강 생태계 등), Eco-City 사업을 국가적으로 확대, 국제간 협력 고양 등 환경부의 2010년도 정책목표를 말하고 있다.


▲ 1부 사회를 맡은 박종성 수석부회장

임시총회에서는 기술지 연1회, 정보지 연2회로 발행하던 것을 "자연누리"로 협회지 제호를 변경하며 연4회 발간으로 수정된 안건과 그간 시상되던 "생태조경녹화대상"의 명칭이 "자연환경대상"으로 변경되며, 시상 개수를 3개 분야로 확대되는 안건에 대해 토의되었다. 관련 시상식은 오는 12월 7일 개최될 예정이다.


▲ 2부 사회를 진행한 한봉호 교수

안계동 소장(동심원) - 서울 한강 르네상스 2단계 생태 복원 사업 계획
"2012년 6월까지 한강 르네상스 2단계 공사 완공예정"
2부 심포지엄은 한봉호 교수(기획분과위원장, 서울시립대)의 사회로 "새로운 하천 생태복원 방향 모색 - 한강 르네상스 2단계 생태복원 사업 방향"을 주제로 진행됐다.
안계동 소장((주)동심원조경기술사사무소)의 "한강공원 2단계 특화사업"이란 주제 발표와 2부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안 소장은 한강공원 1단계 사업 현황과 2단계 사업 개요 및 설계(안) 그리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하여 설명했다.
한강공원 2단계 특화사업에는 잠실(53만㎡, 958억원), 이촌(49만㎡, 480억원), 양화(25만㎡, 384억원) 한강공원이 대상이며 생태공간 특화 및 권역별 테마가 있는 공원 조성이 목표라고 전했다.

특히 1단계 특화사업 고찰을 통해 입체적 지형 조성으로 경관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교통처리 및 식생활착 기간을 고려해 공구 분할 시공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추후 2단계 특화사업은 오는 12월 실시설계를 완료(설계도서 작성)할 예정이며, 2010년 1월 조달청에서 공사발주 후 2010년 2월 공사계약, 2012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고 말했다(1단계-2011년 6월, 2단계-2012년 6월, 3단계-2012년 12월).



여진구 처장(생태보전시민모임) - 서울 한강 생태계 특성과 복원 방향
"서울 한강 생태계 특성과 복원 방향"을 주제로 생태보전시민모임의 여진구 처장이 설명했다. 여 처장은 한강은 수위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관리 비용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며, 초기 공사비용과 공사 후 관리 비용의 적절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학 교육에 있어 복원관련 교육을 심도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복원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운영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복원지의 관리 및 운영은 정기모니터링팀, 유지관리팀, 프로그램운영/관리활동 참여의 시스템 구축을 통한 민간위탁 관리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2단계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있어 ▲ Community Planning 기법의 도입-계획단계에서부터  타분야 전문가 및 시민들이 함께 참여 ▲ 준공 이후부터가 진짜 공원이다 - 관리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비용이 정책단계에서부터 적용되어야 함 ▲한강생태공원 관리 매뉴얼 작성 ▲ 중장기 비전 수립 - 스테이크 홀더 구성하고 거버너스형 구조를 구축. 시민들 또한 기다림의 미학을 발휘해야한다. ▲ 귀화 동식물 관리계획 및 관리 매뉴얼 작성, 경험의 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단계 사업, 복원에 좀 더 치중했어야...문화공간 창출로의 역할도 중요

이어진 토론에는 김용근 교수(서울시립대)를 좌장으로 앞서 발표한 두 발제자와 최흥순 과장(한강사업본부 수상사업과), 김경윤 회장(한국조경사회), 김혜주 소장(김혜주자연환경연구소) 등이 함께 했다.


▲ 김혜주 소장은 "2단계 설계안이 환경복원보다는 문화 창출공간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한강 어느 곳의 어떤 부분을 회복했어야 했나'라는 고민이 더 많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또한 관리에 대한 비용 산출이 없다는 점과 하천에 맞는 설계가 좀 더 필요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최흥순 과장은 한강의 약점인 제방과 고속도로에 대한 대책이 녹아든 것이 2단계 사업인 한강르네상스라고 말하며, 이 사업의 기치는 회복과 창조로 문화적 창조 또한 중요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단계에서는 한강의 생태계복원에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한강을 통한 생태네트워크가 수변에서 지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경윤 회장은 "2단계 사업에 있어 재료 역시 콘크리트 외에 투수성 재료와 호박돌, 모래, 자갈 등 자연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또한 중요한 호안 역시 완경사 호안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암사지구, 고덕 등의 공간들은 도시의 외각에 있기에 이용률이 낮아 생태적 공간으로의 기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 중심에 있는 2단계 사업의 한강공원들은 다르다. 각 공간마다 지역적 특성을 담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용근 교수는 "설계-시공-관리의 단계가 나눠진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계획부터 경영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 기술적으로 사업이 나누어진 것보다는 어떤 것이 올바른지 생각하고 진행하는게 진정성을 가진다."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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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한강르네상스, 하천, 생태복원, 자연누리, 자연환경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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