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Kongjian Yu 교수 특강
지난 2일(수) 세계적 석학 Kongjian Yu 교수는 서울대 환경대에서 "The beautiful Big Feet - High Performance Landscape and The New Aesthetics"를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번 공개 특강에는 관련 전문가 및 학생들이 참석해 심도 깊은 강의로 진행되었다.
▲Kongjian Yu 교수를 소개하는 양병이 교수
Kongjian Yu 교수는 "소위 우리가 말하는 꿈의 도시는 점차 문명화 및 도시화가 되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중국)은 대부분이 시멘트와 스틸, 석탄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중국은 점차 브라운 필드(상공업지역)가 되고 있다. 이젠 장식적인 아름다움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아름다움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의의 서문을 열었다.
이런 전략을 위해서 도시는 생태계 인프라스트럭처에 기반을 두고 성장해야하고, 또 조경이 인프라로 작동해야 도시 형성에 있어 리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ongjian Yu 교수는 도시형성에 있어 조경이 리드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7가지 전략으로써 ▲ 이치수를 위해 만들었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자연적인 시스템을 형성할 것, ▲ 생산을 하는 장소로 만들 것(Go productive), ▲ 일상적인 것들의 중요성에서 가치를 찾고 현재의 것들을 다시 활용할 것, ▲ 최소한의 개발을 할 것(예시-"The red ribbon"), ▲ 자연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자연이 작동할 수 있게 할 것(Help nature to recover and Let nature work), ▲ 자연적 정화시스템을 이용한 물의 정화를 도입해라, ▲ 잔존하는 예술에서 그것을 넘어선 예술로 승화(From the art of survival to the art beyond survival) 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 생태, 문화적 과정를 가진 사회와 인간애를 지키는 생태계를 잇는 새로운 통합과 ▲ 일상의 것들을 감사하고 생태적 환경에 기반한 조경의 에너지를 끌어올릴 새로운 미학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ongjian Yu 교수
한국 방문 후 기억에 남는 곳이 있는지?
청계천과 경복궁을 다녀왔다. 두 곳 모두 인상적이었다. 특히 경복궁이 기억에 남는다. 한국의 궁은 중국의 것과 그 규모부터 달랐던 점이 특히 좋았다. 사실 자금성같은 중국의 고궁들은 사람에 비해 그 스케일이 너무 큰데, 한국의 고궁은 휴먼스케일이라는 점에 있어 그 특징이 있는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오늘 프로젝트에서 말했던 Shenyang Architecture University의 rice paddy(오늘 발표에서 "Go productive"라는 2번째 전략으로 Shenyang Architecture University 내 논을 예시로 들었다)가 의미있는 듯하다.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생산을 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대학이란 교육공간이 생산의 장으로, 자연회복의 장소로, 때론 레크리에이션의 장소로 활용된다는 점은 상당히 흥미있었다.
-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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