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집중기간만 주의가져도 효과적

국제생태포럼, 12월 세미나에 최태영 박사 "로드킬 방지와 대책"에 관한 토론 나눠
라펜트l기사입력2009-12-07

2009년도 12월 국제생태포럼이 지난 5일(토) 상명대(서울) 소프트웨어대학관 520호에서 개최되었다. 주제발표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최태영 박사가 맡았으며, ▲ "야생동물의 흔적", ▲ "고속도로 고라니 로드킬 대책의 바람직한 방향", ▲ "생태통로와 울타리의 역할" ▲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생태축 관리방안" 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최태영 박사  

최태영 박사는 "동물의 흔적을 알아가는 것은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고, 그 안에서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상당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야생동물을 대표하는 동물로 고라니, 너구리, 멧토끼(산토끼), 청설모를 들며, 고라니의 경우 우리나라의 대표 동물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이 많이 일어나더라도 패치만 존재한다면 고라니 생존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청설모의 경우 외래종이 아니라 유라시아 전체에 분포하는 동물로 잣나무 등의 씨앗을 널리 퍼트려주기 때문에 생태계에서는 중요한 동물이라고도 설명했다. 

 "고속도로 고라니 로드킬 대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발표하며 최 박사는 고속도로 로드킬 정책은 고라니에 관련한 정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로드킬 비율이 0.5, 0.6, 0.59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최소 0.61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드킬은 5~6월, 10~11월에 집중되는 만큼 그 기간에 집중적으로 유의하는 것이 오히려 로드킬 방지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적은 비용으로 로드킬 방지에 효과적인 펜스의 활용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그러나 세심한 시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효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생태통로는 서식지 단절 예방을 위해, 울타리의 경우 로드킬 예방을 위해 설치하고 있으나 두가지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그 효과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수로나 통로박스가 상당수 설치되어있기 때문에 생태통로의 재설계 등으로 뒷받침 된다면 로드킬은 비율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학 교수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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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국제생태포럼, 최태영, 구본학, 생태통로, 로드킬, 로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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