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입찰업체 선정과정 공개, CCTV도 활용해

’투명하고 공정한 LH클린심사제도’ 도입으로 건설부조리 막는다
라펜트l기사입력2010-03-11

LH가 입찰업체 심사과정을 공개하는 새로운 입찰심사제도를 도입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 / 이하 LH)는 건설부조리를 뿌리 뽑고 기술력만으로 경쟁하는 공정한 입찰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LH클린심사제도' 를 마련·운영키로 하고, 이를 3월 4일부터 6일까지 시행하는 보금자리주택 2차 시범지구(구리갈매, 부천옥길, 시흥은계) 설계용역 및 아산배방, 인천청라 U-City 구축사업 심사부터 성공적으로 적용한데 이어 앞으로 시행할 영종자동크린넷 등 모든 턴키심사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LH는 주요사업인 주택, 신도시, 산업단지 등 각 사업영역별로 발주하는 각종 공사와 기술용역의 업체선정심사에 대한 불신을 씻어내고 누구나 선정 결과를 인정할 수 있도록, 「투명한 심사조직, 깨끗한 심사위원, 공정한 심사제도」를 모토로 LH 만의 독자적인 심사제도를 도입하였다.

"투명한 심사조직 시스템" 도입
LH는 우선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하여 통합공사 이전의 사업방식에 따라 분산되어 있던 심사기능을 '심사평가처'로 일원화하는 한편, 기존 심사담당 직원을 전문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직원으로 전면 교체 하여 분위기를 쇄신하였다. 또한 담당 직원으로 하여금 철저한 사명의식 고취와 자기관리를 가장 중요한 업무자세로 지향토록 하였다.

"깨끗한 심사위원" 3단계 검증 통해 선정
LH는 투명한 입찰업체 선정을 위하여 단계별로 심사위원의 자질을 1단계에서 심사부서, 2단계로는 인사 및 감사부서, 임원의 검증을 거치고, 마지막에는 입찰참가업체가 검증토록 하는 3단계 절차를 통하여 선정했다. 실제 그동안 심사부서에서 비공개로 선발하던 심사위원 선정방식을 과감히 탈피하여 심사부서에서 1차 선정된 선정위원에 대하여 인사부서 및 감사실을 거쳐 전문성과 청렴도를 추가로 검증토록 하여 부적격자를 배제한 심사위원 풀(Pool)을 구성하였다. 이에 더하여 LH는 입찰참가업체의 입회하에 심사위원의 선발과정을 공개하여 상호 검증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정한 심사제도" 운영으로 입찰잡음 말끔하게 없애
이렇게 선정된 심사위원에 대하여 LH는 심사 3∼7일전에 LH 홈페이지 게시 및 일간신문 공고를 통하여 업체 선정과 관련된 이해당사자가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공개하도록 했다.

심사위원 명단을 사전 공개함에 따라 공고기간 만큼 선정된 심사위원들이 업체의 제안내용에 대해 충분한 검토시간을 갖고 내실 있는 평가를 기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심사위원 공개와 함께 심사위원 선정방법, 심사진행 절차, 심사방법 등도 사전 공개하도록 하였다.

또한 LH는 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철저한 기술경쟁만을 펼칠 것을 합의하도록 했다. 특히 지난 3월4일 U-City구축사업 및 보금자리2차지구 건축설계 심사시에는 이지송 사장이 직접 심사위원에게「우수한 디자인과 앞선 기술력을 갖춘 작품」만을 선정하여 줄 것을 당부하는 청렴교육을 시행하였다.

아울러 심사일에는 심사장에 심사위원간 담합 등 부정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감사실 직원과 간부직원들로 구성된「특별참관단」이 입회하였다. 또한, 심사결과에 대한 오해의 소지를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심사의 전 과정을 CCTV로 중계하여 참여업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였다.

한편, 이번 입찰에 참가한 한 용역업체 관계자는 "LH가 입찰과 관련한 업무자세에 많은 변화가 있는 듯하다"며, "선정위원들도 공개 하고 심사과정도 중계되니 심사결과가 공개될 때 까지 초조하게 기다리지 않아도 돼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며 LH의 심사과정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출처 _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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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LH, 한국토지주택공사, LH클린심사제도, 입찰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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