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돈화문로, 북촌 등지 경관살린다

서울 4대문안 전통문화지역 달라져...4월 15일 경복궁서측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라펜트l기사입력2010-04-23

서울시는 2008년 12월 발표한 "서울시 한옥선언"을 현실화하고자 하는 실행계획으로 2009년 1월 5일 경복궁서측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여 2010년 4월 15일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이를 실현코자 600년 고도 서울의 내․외사산, 성곽, 궁궐주변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지역인 인사동, 북촌, 돈화문로 일대에 대하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였고, 이제 경복궁서측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여 결정고시하였다.

도시관리계획의 내용을 보면, 한옥의 보전과 더불어 주변 역사문화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건축물의 용도, 높이, 형태, 옥외광고물 등의 민간 시행지침을 부여하고, 주거환경의 개선, 주민 편의시설 확대 등의 공공사업을 시행코자 향후 5년간 약 2,3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기반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4대문 안 한옥밀집지역 지구단위계획 수립현황

용역명

인사동

북촌

돈화문로

경복궁서측

운현궁

신규/재정비

재정비

신규

재정비

신규

재정비

위치

종로구 인사동

관훈동 일대

종로구 가회동,

삼청동 등 북촌 전역

종로구 권농동,

와룡동 일대

종로구 체부동, 효자동 일원

종로구 견지동, 운니동 일대

면적(㎡)

124,068

1,128,372.7

147,860

582,162

327,276

건축물현황(동수)

(한옥/비한옥)

471

(158/313)

2,782

(1,233/1,549)

715

(146/569)

2,136

(668/1,468)

468

(153/315)

공공

사업

종류

4개분야

14개사업

5개분야

36개사업

4개분야

13개사업

6개분야

20개사업

-

사업비(억)

628

688

720

633

 

고시일

2009.12.10

2010.1.22

2010.2.25

2010.4.15

2011년

재정비 예정

비 고

한옥 형태, 높이 등 한옥관리기준 마련

<인사동>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가 집적된 '전통문화가로'인 인사동길과 그 내부지역의 한옥과 골목길이 만들어 내는 전통적 경관을 보여주는 도심의 관광명소로서 1200만 관광객 증대를 위하여 인사동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였다.

인사동 고유특성인 용도․규모 등의 계획기조는 유지하되, 장소성을 살리기 위한 옥외광고물, 야간경관계획, 색채계획 등의 실효성 확보방안을 제시 하였고 구역내 옛길과 한옥을 보전하기 위해 건축선지정과 건축물 높이을 규제하고 한옥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였으며, 구역내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차량출입금지구간과 주차장설치 완화구역을 계획하였다.

▲공방 등 전통문화시설 활용(북촌사례)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서울의 대표적인 한옥밀집지역이므로 역사경관특성 유지, 정주환경의 보전, 편의시설 확충 등을 위해 새로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였다.
주요내용으로는 한옥밀집지역, 가로변지역 등 지역별 특성에 따라 총 14개 구역으로 세분하여 구역별 지침을 부여하였으며 특히, 가회동・계동 일대는 품격 높은 한옥주거지로서의 위상과 정주환경을 유지해 나가도록 계획 하였다.

또한, 삼청동길 일대는 문화상업공간으로서 현재의 기능을 유지 및 향후의 변화를 관리하고, 현재 종로구에서 추진중인 “삼청동길 디자인 서울거리” 사업과 연계한 보행친화적인 문화상업가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 북촌지역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안되어 왔던 정독도서관 등 대규모 부지의 지하공간을 활용한 주차장을 신설하도록 계획하였다. 계동길, 화개길 등 주요가로는 가로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보행편의시설 및 특화가로를 조성하도록 하는 등 공공사업계획을 수립하였다. 공공사업의 주요내용은 공공시설 확충, 가로환경 개선, 보행환경 개선, 경관사업, 전신주지중화 5개 부문 총 36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돈화문로 일대>는 창덕궁의 궐문인 돈화문 앞에서 종로까지 이어지는 왕이 행차하던 길로서 대로-시전행랑-피맛길의 골격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므로 세계문화유산 종묘와 운현궁 사이에 위치한 역사․문화적 가치가 큰 장소적 특성을 살려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였다.
이 지역을 전통문화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창덕궁 앞에 전통문화거점 시설을 확충하고, 돈화문로, 피맛길, 순라길 등 주요 가로를 특성에 맞게 정비하여 역사문화가로로 조성하며, 한옥개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등 공공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맛길변에는 음식점을 허용하고, 옛 길의 모습과 특성이 유지되는 다양한 용도와 활력 있는 거리로 되살리고자 건물을 지을 때 피맛길변으로 진출입구를 설치토록 하였고, 종묘 담장 옆 순라길변에는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전통한옥이 늘어선 가로로 조성되도록 계획하였다.

이번에 결정고시 되는 <경복궁 서측 일대>는 20세기 초반 서울의 도시주거 경관과 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체 부동 외 14개동의 한옥과 골목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새로이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였다. 주요내용은 한옥의 보전가치가 높은 곳을 ‘한옥지정구역’으로 하여 건물 신축시 한옥만 지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 외에 경복궁서측지역의 생활 환경 개선과 부족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을 신설하도록 하였다.

또한 지역내 백송공원, 효자공원 등을 정비하고, 보전가치가 있는 한옥을 매입 개․보수하여 문화시설로 활용코자 하며, 자하문길, 필운대길 등 주요가로와 골목길 등 내부가로는 보행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보행중심가로로 조성되도록 계획하였다.

돈화문로 지구단위계획 시행전․후 예시도


경복궁서측 지구단위계획 시행전․후 예시도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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