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입힌 구로구 거리공원
“아트밸리 예술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잇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 예정”구로구가 거리공원에 ‘문화’의 옷을 덧입히는 사업을 펼친다.
구로구는 12일 “구로구의 이색공원인 거리공원에 실개천과 바닥분수를 조성하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개천은 이달 공사에 착공해 7월말 완료되며 바닥분수는 이달 말 공사가 완료된다.
▲거리공원 위치도
거리공원은 구로5동 현대파크빌아파트에서 선경오피스텔에 이르는 길이 360m, 너비 36m, 총 넓이 12,960㎡ 규모의 공원이다. 신도림역, 구로역, 대림역을 삼각형으로 연결할 경우 그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각각의 역에서 약 500~700m 정도 떨어져 있다.
이색적인 것은 양쪽으로 왕복 8~10차선의 대로가 있고 그 중간에 공원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공원의 이름도 ‘거리공원’이다. 광화문 광장과 그 구조가 동일하다.
현재는 각종 운동시설과 산책로 등이 있어 구로구 주민들의 아침운동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로구는 거리공원에 실개천과 바닥분수가 만들어지면 구의 대표적인 걷고싶은 거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리공원 실개천 조감도
또 최근 신도림역 인근으로 이사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청 인근의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하나의 문화벨트로 이어져 거리공원이 문화의 거리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술위원회의 영향으로 대학로가 성장했듯이 거리공원도 각종 문화행사의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공사에서는 길이 186m의 실개천, 2m 높이의 인공폭포, 연못 4개소, 퍼골라 4개소 등이 만들어지며 향나무, 사철나무 등 각종 수목식재도 이뤄진다.
구로구는 실개천의 용수공급을 위해 현대파크빌 지하에서 발생하는 지하유출수를 끌어와 하루 320톤 정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달말 공사 완료 예정인 바닥분수는 거리공원의 남쪽 끝부분인 선경오피스텔 인근에 위치하며 121㎡(11m×11m)로 만들어진다. 슈팅, 학날개, 레인보우 등의 분수쇼를 펼칠 수 있어 무더운 여름날 주민들의 시원한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서울시에 청계천과 광화문 광장이 있다면 구로구에는 거리공원이 있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즐거움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거리공원 실개천 조성사업
위치 : 구로5동 50번지 일대 거리공원
규모 : 12,960㎡(360m×36m)
사업내용 : 실개천 186.32m, 연못 4개소, 휴게시설 설치, 수목식재 등
공사기간 : 2010. 5 ~ 7
총사업비 : 150백만원(시비 9억 / 구비 6억)
거리공원 바닥분수 설치사업
위치 : 구로5동 50번지 일대 거리공원
규모 : 121㎡ (11m×11m)
사업내용 : 바닥분수 설치 1식
사업기간 : 2010. 1. 3 ~ 5. 30
총사업비 : 400백만원
도급사 : 우영환경개발(주)(대표 주상대)
공사기간 : 2010. 1. 6 ~ 5. 30
도 급 액 : 359,988천원
-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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