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스미스, 용산공원 조성 세미나 참석

생산성 있는 공원으로, 지역민이 함께 조성하는 공원 되어야
라펜트l기사입력2010-05-13

해외 유명 조경가인 켄스미스(Ken Smith, 켄스미스 조경사무소 소장)와 펜실베니아 대학의 조나단 바넷 교수(Jonathan Barnett)가 용산공원 종합정비기본계획 기본구상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COEX Hall E5호에서 개최된 “용산공원 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기본구상 국제세미나”에서는 ▲용산공원과 ▲용산공원 주변지역 이라는 두 가지 주제의 세션과 양병이 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를 좌장으로 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개회사를 전하는 서훈택 국토해양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축사를 전하는 조세환 한국조경학회장(한국조경학회는 (사)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토지주택연구원(전 주택도시연구원), 선진엔지니어링, CA조경기술사사무소 등과 컨소시엄 구성해 <용산공원종합정비계획> 제안 입찰에 낙찰 받은 바있다)

세션1. 용산공원

▲켄스미스

‘대형공원 계획: 오렌지공원으로부터 배운점(Large Park Planning: Learning from the Orange County Great Park)’을 주제로 발표한 켄스미스는 용산공원의 계획을 위해 고려할 주요사항 5가지를 꼽았다.
▲생태적 인프라로서의 공원(프레쉬킬스, Fresh Kills) ▲역사와 장소성을 가진 공원(엠셔파크, Emscher Park) ▲휴식처로서의 공원(커버너스 아일랜드, Governors Island) ▲다양한 활동과 문화프로그램을 수용하는 공원(밀레니엄 파크, Millenium Park) ▲생산하는 공원(센양 대학, Shenyang Campus)을 제시한 것.
그 중에서도 생산성을 가진 공원 조성이 되어야 만이 스스로 자생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렌지공원의 사례를 통해 지역민의 공원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공원조성과정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아연 교수

김아연 교수서울시립대)는 ‘최초의 국립도시공원, 용산공원의 비전(Vision for the first National Urban Park)’를 주제로 기본방향, 기본구상 등을 설명했다.
용산공원의 비전으로는 ▲진화하고 성장하는 공원 ▲건강한 공원 ▲고유성을 가진 공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원 ▲열린 공원 용산공원계획의 접근방법으로 ▲땅의 조건으로부터 이상적 땅의 개념을 도출하거나 ▲계획자체를 오랜 기간으로 설정하고 발전하는 단계마다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계획방향 ▲산‧학‧관의 협력으로 이루어낸 공원 ▲다수의 국민이 참여하는 계획 방법 등을 설명했다.
특히 용산공원은 2030년까지 구상된 단계별계획을 통해 다양한 공원과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United Parks의 성격을 가지게 될 것이며, 또 공원 자체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과 프로그램 도입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세션2. 용산공원 주변지역

▲조나단 바넷 교수

“공원을 통해 도시는 이미징된다”고 말하며 발제를 시작한 조나단바넷 교수는 ‘용산공원이 가져온 도시디자인의 가능성(Urban Design Opportunities Created by the Yongsan Park)’을 발표했다.
바넷 교수는 용산공원의 古지도와 현재 위성지도를 통해 과거 경관을 재현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자연환경을 일부 복원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진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워싱톤 D.C에 있는 Rock Creek Park를 예로 들며, 도시 내에도 접근이 용이한 자연공간을 재현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용산 또한 일부구간에는 자연과 유사한 환경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연복원에 힘써야 할 것을 당부했다.
공원 내 연결에 있어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한 Mall 조성을 제안하며 워싱턴 D.C의 National Mall을 사례로 들었다. 한강과의 연결에 있어서도 단순한 보행자용 다리보다는 즐거움을 주는 공간 마련이 반드시 제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규 교수

‘용산주변지역을 위한 도시디자인 컨셉(Urban Design Concepts for the Yongsan Park's Surrounding Area)’를 발표한 최창규 교수(한양대)는 용산공원의 인접지역 관리를 위해 경계부, 인근지역, 주변부 등의 차별화된 관리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강과의 연결을 위한 오버브릿지와 지하도로 등과 수계를 연결하는 수로 조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높은 접근성을 위한 경계부의 접근로 계획을 마련할 것과 서울시 교통체계를 고려한 도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원내부 교통시스템으로는 자전거 등의 녹색교통 위주로 계획될 예정이며, 자가용의 활용은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군사기지였던 용산공원부지는 2,677,698㎡ 규모의 대형공원으로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견줄만한 크기이다. 도시의 심장부에 위치한 이 공원은 수많은 개발압력에도 불구하고 공공공간으로 돌아왔다. 국내 최초의 국립도시공원으로 조성되는 용산공원은 향후 우리나라 도시공원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그 조성과정과 방향설정은 신중히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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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용산공원, 켄스미스, 조나단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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