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산업, 공공과 소통창구 넓혀야

[조경사회30주년기획③]허천 국회의원,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라펜트l기사입력2010-06-01

단체가 30년의 역사를 가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조경의 태동과 함께 타분야 사이서 꿋꿋이 걸어온 길이기에 (사)한국조경사회(회장 김경윤) 30주년은 그 의미또한 값지다.  

지나온 길을 되짚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조경사회의 모습,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그려보는 것은 단체의 지속성 영위를 위한 담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짚어볼 수 있다.  

따라서 조경산업분야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미래 30년 비전을 구상하는데 각 계층 간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 볼 수 있다.

고영창 30주년 준비위원장 인터뷰에서, 또 조경학과 학생들에게 들어봤던 다양한 제언들 역시, 분야 내에서의 "소통과 화합"에 취지를 두고 있었다.

"한국조경사회 30주년" 세 번째 기획에서 라펜트(Lafent)가 만난 사람은 조경기본법을 대표 발의한 허천 한나라당 의원과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이다. 조경분야 발전을 앞장서서 견인하고 있는 공공부문 대표 2인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질문




▲ 허천 국회의원

허천 국회의원

"조경인, 녹색성장의 핵심에 있다는 자긍심 갖길"

1. 한국조경사회의 창립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조경사회는 지난 시절 대한민국의 조경분야를 대표하여 왔으며 조경박람회 및 기술세미나 등 매우 활발한 활동을 통해 조경인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한국조경사회가 국가 조경사업의 발전과 녹색성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소중한 국가적 자산으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 오늘날 유연한 소통을 통한 발전, 즉 Flexible Process의 가치는 집단의 목적달성을 위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분야 간 상승발전을 위해서는 물론 분야 내의 통합적 행동과 분야의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각자의 위치에서 문제점과 요구사항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조경분야의 발전을 위해 조경직 공무원과 조경 산업 기술자간의 원활한 소통이 더욱 활성화되어야만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서로가 서로의 전문성과 위치를 상대방에게 주입시키고자 하기 보다는 공무원조직과 기술인이 협업할 수 있도록 분야별 참여 시점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단계별 진행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세미나 활동을 보다 활발히 전개하여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생각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환경에 대한 가치의 재발견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1980년대 이후 세계적 건설 패러다임이었던 ‘지속가능한 개발’에 이어, 이제는 보다 더 환경적 가치에 중심을 둔 ‘녹색성장’이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이와 같은 건설 기조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을 천명하시는 등 조경분야의 커다란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한국조경사회 여러분들은 단순히 기술인으로서 그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한 녹색성장의 핵심에 있다는 자긍심을 가진다면 한국조경사회가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지난 1월 발의한 조경기본법이 곧 국회에 상정될 예정에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조경이 우리나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그 독립적인 법적 지위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최광빈 푸른도시국장

최광빈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장

"다양한 현안에서 서울시와 유기적 체계 강화해 나가길"

1. 척박한 토양에 한 알의 씨앗을 심어 커다란 나무로 자라나는 자연의 능력을 닮은 (사)한국조경사회의 서른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 조경직 공무원과 조경 기술자들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하고 또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는 중요한 공동의 목적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공사의 시작에서부터 공사의 마무리는 물론이고, 이용과 관리측면까지 조경공사의 품질을 함께 높여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까지 다소 소외되어온 조경감리나 유지관리,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검사 등에 대해 점차 관심을 가지시는 것에 대해 반가움을 느낍니다. 공통으로 고민하는 문제들을 정리해내고 함께 머릴 맞댈 시간을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3. 전쟁에 비유하면 (사)한국조경사회는 전선의 가장 앞에서 첨예하게 싸우는 장수에 해당됩니다. 앞으로도 조경기본법 등 제도적인 측면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 사항들에 대해서 한 배를 타고 가는 입장에서 서울시와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갔으면 합니다.
서울을 푸르게 가꾸어 나가는 다양한 고민들이 결실을 맺고, 또, 전국으로 파급되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중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많은 전문가의 고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허천 국회의원과 최광빈 국장 모두 공무원과 실무자와의 정보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창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런 창구를 통해 서로 간의 명확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함께 고민하려는 자세가 필요다는 점을 강조한 두 명이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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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한국조경사회, 한국조경사회30주년, 허천, 최광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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