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택용지 사들인 건설사, ‘나 어떡해’

원안 VS 수정안 ‘오락가락’, 사업계획도 ‘갈팡질팡’
한국주택신문l기사입력2010-06-24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따라 이 지역에 민간주택 용지를 분양받은 건설사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는 세종시의 성격이 수시로 바뀌며 사업환경을 예측할 수가 없어 계획 수립만 어려워졌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현재 세종시에서 공동주택지를 매입한 건설사는 대우건설(2670가구), 현대건설(1642가구), 대림산업(1576가구), 극동건설(1221가구), 포스코건설(1123가구), 두산건설(997가구), 삼성물산(879가구), 롯데건설(754가구), 금호산업(720가구), 효성(572가구) 등 10개사다.

이들 건설사는 올 초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후 “기업, 대학에 값 싼 원형지를 공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분양성도 나빠졌다”며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에 연체이자 감면, 분양대금납부 연기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당초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11월 극동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9개사는 잔금을 완납했어야 했지만 대부분 중도금 1~2회차 정도만 내고 납부를 중단한 상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10개 공동주택용지의 분양대금 7400억원 가운데 64%인 4700억원이 미납됐다. 이들 10개사가 부담해야 할 연체이자도 5월말 기준 548억원에 달한다.

10개 건설사들은 조만간 한자리에 모여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따른 대책마련 수립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건설사들을 설득해 이르면 연내 민간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출처_한국주택신문(www.housingnews.co.kr)

이명철 기자  ·  한국주택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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