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필드, 정확한 수치조사 필요하다

커크우드 교수, 교환교수 마지막 강의 가져
라펜트l기사입력2010-06-30

하버드 GSD의 전 학장이자 현 고려대의 교환 교수로 내한하고 있는 Niall G Kirkwood 교수가 29일(화) 고려대 서울캠퍼스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교환 교수를 직위로 한 마지막 강의를 가졌다.

“공장이적지 친환경복원기법 - 과거, 현재, 미래(Brownfields 2020:Rethinking the Post-Industrial Landscape(again))”을 주제로 연 이번 공개강의에는 조경관련 분야인들은 물론 Kirkwood 교수의 가족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의에서는 지난 15년간 연구를 통해 1980년대부터 2020년 까지 브라운 필드의 다양한 사례와 함께 향후 미래에 대한 브라운 필드 대안도 내놓았다.

Niall G Kirkwood 교수

심우경 교수(고려대)

"쓰레기매립지, 가스공장지대, 섬유산업지대, 철도부지, 군이전적지, 묘지, 제조산업지대 등의 종류를 가지는 브라운 필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환경적 정화 → 시장발전 → 커뮤니티활성화 → 지역성장 → 중간단계의 계획 → 공공위생과 지속가능성 → 탄소제로 라이프 스타일(LOHAS) 등 7단계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Kirkwood 교수는 설명했다.

흥미로운 것 중 하나가 "현재 미국은 45만-60만개, 248,000㎢의 브라운 필드 지역이 있으며, 이 가치는 2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하며, "세계의 325억 에이커 땅 32.2%는 오염된 황무지나 불모지라고 조사되었다"고 함께 전했다.
심우경 고려대 교수는 "이런 수치적 결과를 바탕으로 조경분야에서는 더욱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다. 현재 국내의 브라운 필드에 관한 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Kirkwood 교수와 한 목소리를 냈다. 

수업에 열중하는 학생들

특히 하버드에서는 2000년부터 "브라운 필드 실습과목(brownfield practicum course)"를 개설을 해오고 있으며, 학생들은 브라운 필드의 환경·사회·문화·개발적인 이슈들 그리고 주변 배경을 다루기 위해 접근법을 생각해내고 있다. 실제 데이터와 정보를 가지고 실무자에게 보고하는 코스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 말미 Kirkwood 교수는 ▲2020년 브라운 필드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 각 도시에 브라운 필드의 정확한 수치 조사와 함께 브라운 필드가 바꿀 수 있는 지역 경제·환경·커뮤니티에 대한 것들을 반드시 고려할 것 ▲지구오염, 토지은행, 현명한 하락(쇠퇴), 기후변화, 인구이동, 새로운 기술, 지역의 브라운 필드, 격식 없는 도시 등에 대한 주제를 안고 가길 당부했다.

Kirkwood 교수는 이번 강의를 마지막으로 8월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강진솔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
관련키워드l커크우드, 하버드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환경과조경
  • 조경생태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