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랜드, KBS 공영방송에 출연
“기업열전 K1”에 어린이놀이시설분야 내 굴지의 기업으로 소개돼아시아 내 어린이 놀이시설 1위 업체 (주)멜리오 유니온랜드(회장 황선주)가 지난 7월 22일 KBS 1TV 국민방송 "기업열전 K1"에 방송됐다. 조경분야에서 "기업열전 K1"에 방송된 기업은 유니온랜드가 최초다.
국내외 디자인 특허 487개 보유, 2008년 굿디자인상 수상, 2009년 우수디자인상 수상하는 등 굴지의 중소기업으로 소개된 멜리오 유니온랜드는 한 해 5천 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유니온랜드가 주목받은 점은 기술력이다. 인체에 무해한 신소재 개발과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기술을 보유한 "회전성형공법"은 사출형식으로 구워 놀이시설을 조합하는 방식이 아닌 구조물 자체를 통째로 구워내는 방식이다. 때문에 이음새에 어린이들이 다칠 확률도 현저히 낮으며 더 튼튼하기도 하다. 이런 유니온랜드 기술력의 바탕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은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신조가 바탕이 되었다며 높게 평가되기도 했다.
또한 꼼꼼함이 요구되는 작업은 대부분 수작업을 해오고 있는데 놀이시설 하중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하중테스트도 거친다. 유니온랜드는 이런 안전검사를 300여 가지나 하고 있다. 방송 중에는 안전도 검사에 사용되는 기계도 함께 소개되었다.
이런 기술 개발이 있기까지 다양한 금형을 제작해 왔는데, 유니온랜드의 공장에는 창업이래 제작해 온 금형을 공장 내에 전시해오고 있으며 이는 현재까지 유니온랜드의 제품 디자인을 결정하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기술력 외에도 유니온랜드가 인정받는 부분은 바로 "디자인"이다. 유니온랜드가 한해 개발하는 디자인의 수량만도 100여개인데 황선주 회장은 하나의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하루에도 4~5번의 디자인 회의를 가진다고 했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냅킨에 제품 디자인을 그려오는 것은 다반사고, 고속버스를 타고 받는 영수증의 뒷면에도 그림을 그려온다는 황선주 회장. 현재 유니온랜드 제품 1000여개 중 절반 이상이 황 회장의 작품이란다.
▲황선주 대표
방송에서는 황선주 회장의 창업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원래 조경업을 하던 황 회장은 국내 여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사업을 구상하던 중 해외 출장길에 본 최신식 어린이 놀이시설에 반해 해외 제품을 수입해서 팔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가의 제품인 해외 어린이 놀이시설은 국내에서 팔기 힘들었고 설사 판매한다 하더라도 그 유지보수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결심 끝에 부품개발을 시작했고 1년 만에 개발에 성공을 거뒀다. 그 기반으로 해외박람회에 참가했지만 해외 바이어의 눈길을 끌기는 역부족이었다. 시장조사차 싱가폴 해외박람회에 출품한 미국 제품을 구경하러 부스에 들어갔다가 모방회사인 줄 알고 쫓겨난 일도 있었다.
이런 설움을 딛고 디자인의 차별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용을 형상화한 놀이시설을 디자인했고 이 제품은 일본 내 300여 곳에 설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제품에 생긴 크릭으로 인해 일본 언론은 유니온랜드를 비방하기 시작했고 그 타격은 엄청났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년간 꾸준한 유지보수를 제공한 결과 일본 시장 내 점유율 3위, 600여 곳에 놀이시설 설치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값싼 중국 제품들이 유니온랜드의 제품을 모방하기 때문에 한때 어려움을 격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디자인과 기술력을 구축해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고 방송을 통해 황선주 회장은 전했다.
놀이시설 선진국인 미국에서 살아남아야 다른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일념하나로 7년 전 미국 애틀랜타에 지사를 내기도 했는데 이후 미국 내 유니온랜드의 제품이 설치된 곳은 2천여 곳이 넘는다. 그간의 설욕을 딛고 성공한 황선주 회장에 이날 방송에 참가한 패널들이 큰 격려와 감탄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노원일 경영부문 사장은 "경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구성원간의 소통과 단합을 위한 "호프데이"를 매달 1회씩 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날만은 황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직원들을 위해 앞치마를 매고 서빙을 한다.
이날 방송의 패널로 참여한 정윤경 놀이터안전센터장은 유니온랜드의 성공비결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꼽았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에 안전수준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개발을 해왔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린이 놀이시설제작 기업으로, 아동의 입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또 장애아동을 위한 놀이기구 개발과 투자에 힘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선주 대표는 그동안 유니온랜드가 있었던 것은 임직원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 임직원간 단단한 결속력으로 세계 1위를 향해가는 기업으로 소개된 이날 방송은 유니온랜드의 저력이 그대로 들어났다.
기술력 소개, 창업일대기, 해외에서 인정받는 유니온랜드 등의 3부로 나누어 약 1시간 가량 방송된 "기업열전 K1" (주)멜리오 유니온랜드 편은 K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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