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64.9%, 빛공해 관리법 만들어주세요

‘과도한 인공조명…토론회’서 발표된 시민설문 정리
라펜트l기사입력2010-11-17

라펜트 조경뉴스는 지난 15일 본보에 게재되었던 철학없는 지자체 경관조명…’에서 언급된 자원순환연대의 빛공해 시민의식 조사내용을 보다 세부적으로 다룸으로써 시민들이 체감하는 과도한 인공조명의 기준과 개선사항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환경부에서는 서울특별시와 6개 광역시의 시민 3천명을 대상으로 10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빛공해 시민인식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또한 빛공해 노출이 우려되는 서울시 강남, 대학로, 명동 등 번화가 지역의 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필드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소비자시민모임과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주관하고, 환경부가 후원하여 11 12() 오후3시 국회의사당 귀빈식당에서 개최된「과도한 인공조명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표되었다.

 

 과도한 인공조명이 환경오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64.1%, ‘이를 관리하기 위한 법률 등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4.9%로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인공조명은모텔 등에 사용되는 건축물 치장을 위한 조명 40.4%, ‘간판, 전광판 등 상가광고물조명 33.2% 순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인공조명 사용관리를 위한 제도 마련 필요성



인공조명 관리 제도 마련시 우선 관리 사항

 

야간 인공조명이 너무 밝아서 불편하거나 피해를 느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 결과 22.6%에 불과했으나, 명동, 대학로, 강남 등 번화가에서는 과다한 인공조명으로 인해 불편하다는 의견이 63%로 조사되어 필요 이상으로 조명이 사용된다고 시민들은 인식하고 있었다.  

 

불편함이나 피해를 느낀 사유로는눈이 부시고, 무질서하게 설치된 것에 대한 불쾌감 44.6%로 가장 높았고, ‘필요없는 에너지 낭비 17.7%, ‘수면방해, 생체리듬 변화에 따른 건강문제 염려 12%로 나타났다.

 


인공조명의 불편함이나 피해를 느낀 가장 큰 이유

 

화려한 조명이 국가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은무질서하게 설치되어 있어서 국가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47.6%로 대부분이었고, ‘무절제하게 설치되어있어 중진국적 국가이미지를 나타낸다는 의견도 22.1%나 되었다.

 

상가건축물이 몰려있어 과도한 빛을 내는 상점 간판의 인공조명 관리를 위해서는국가에서 관리방안을 마련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8.4%로 주를 이루었다.

 

환경부에서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도한 인공조명 관리를 위한 법률 등의 관리제도 마련을 추진하여 시민들의 건강피해와 심리적 불쾌감 등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좋은빛정보센터 홈페이지(www.right-light.or.kr)을 통해 정부정책과 관련정보를 공유하고, 환경과 건강을 배려하는 조명문화 형성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관리방안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철학없는 지자체 경관조명, 환경·건강 악영향>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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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관련키워드l빛공해, 경관조명,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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