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깊은 과일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수령 500년 모과나무,귤나무류 6주문화재청은 충청북도 청원군 강외면연제리에 있는 모과나무와 제주도 제주시 도련동에 있는 귤나무류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청원군 강외면연제리에 있는 모과나무는 국내 모과나무 중 규모가 크고 수령이 500년 정도 되었으며 조선조 세조가 ‘무동처사(楙洞處士)’라는 어서(御書)를 하사한 유서깊은 나무이다.
또한 제주시 도련동에 있는 귤나무류는당유자나무, 병귤나무, 산귤나무, 진귤나무 등 4종류 총 6주가 한곳에 모여 있으며, 수령이 100~200년 정도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제주에서 재배되어 온 제주 귤의 원형을 짐작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생활문화와 민속적으로 가치가 큰 노거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정·보존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 예고는 30일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게 되고, 향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통 과일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된다.
▲ 좌측부터 청원 연제리 모과나무, 제주도련동 재래종 귤나무류
- 손미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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