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하도급 시장, 원도급보다 약 2.8배 커
종합건설업체 직영시공비율은 낮어전문건설업을 원·하도급으로 구분했을 때, 계약건수는 하도급 시장에 비해 원도급 시장의 영업활동이 활발했으나, 계약금액을 살펴보면 하도급 시장이 원도급 시장에 비해 영업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가 최근 발간한 ‘전문건설업 실태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원도급 시장의 공사계약액은 약 19조368억원으로 전년대비 1.9% 증가율을 보였으며, 하도급 시장의 경우 약 54조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설공사 계약건수를 비교해 보면 원도급 공사는 약 44만건, 하도급 공사는 약 15만 건으로 나타나 공사계약금액과는 반대로 계약건수는 원도급 공사가 하도급 공사에 비해 약 2.8배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전문건설업 시장의 원도급 공사는 하도급 공사에 비해 공사규모가 작은 소형공사인 대신 원도급 공사 수행건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실적은 2009년 전문건설업체의 업체수는 4만7천477개사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업체당 공사계약 규모는 약 15억7천700만원으로 전년도 15억5천300만원에 비해 0.4% 감소율을 보였다.
2005년(14억1천200만원)과 2006년(13억8천800만원)의 최근 2년 동안 업체당 공사계약 규모가 감소했으나, 2007년(14억5천만원)에 회복세를 보이며, 2008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다가 2009년 다소 완화된 감소 양상을 나타냈다.
2002년부터의 추이를 살펴보면 건문건설업체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업체당 공사계약액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경기의 침체 및 호황에 따라 업체당 공사계약액은 감소와 증가를 나타내지만 전문건설 업체수는 건설경기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2009년 전문건설시장의 계약건당 공사규모를 살펴보면 원도급 공사는 평균 4천300백만원, 하도급 공사는 3억5천200백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원도급 공사의 경우 전년대비 6.8% 감소한 반면 하도급 공사는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업체의 공사 건당 평균 공사규모의 경우 하도급공사는 원도급공사의 약 8.1배인 것으로 전년도 7.1배에 비해 원·하도급 공사의 규모차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업에 있어서 원도급 공사 비중이 높은 업종은 시설물유지관리업(79.3%), 철도궤도공사업(63%), 준설공사업(55.3%), 포장공사업(48.2%), 상하수도설비공사업(47.3%) 등 순이었다.
하도급 공사 비중이 큰 업종은 철강재설치공사업(98.3%), 토공사업(94.4%), 강구조물공사업(93.5%), 수중공사업(91.8%),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90.4%), 보링공사업(87.05), 철근콘크리트공사업(67.3%), 미장방수조적공사업(83.2%), 삭도설치공사업(83.0%), 석공사업(81.3%),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77.2%), 조경시설치공사업(75.4%), 조경식재공사업(67.3%), 기계설비공사업(66.3%), 비계공사업(65.6%), 승강기설치공사업(64.4%)으로 조사됐다.
특히 철강재설치공사업, 토공사업, 강구조물공사업, 수중공사업,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은 하도급 비중이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보링그라우팅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미장방수조적공사업, 삭도설치공사업, 석공사업은 하도급 비중이 80%를 넘는 업종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전문건설업종은 하도급 수주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종합건설업체의 직영 시공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조사기간은 2010년 5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됐으며, 조사대상은 22개 업종을 22개 계층 군으로 구분한 계층별 추출방법을 적용했으며, 회수된 조사표는 1천206개 업체다.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 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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