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국립공원 해제, 대형개발 사업추진

30년 현안 사업 해결...다도해 섬 개발‘탄력’
라펜트l기사입력2011-01-11


진도군 조도면 일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35개소 2,927만㎡가 지정 해제됐다.

 

진도군은 "환경부와 주민 20가구 이상 거주하는 마을과 농경지 등이 위치한 일부 지역을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서 해제하는 것에 대해 합의를 했으며,2011 1 10일 최종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여수, 신안, 완도, 고흥 등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이 위치한 시군 중 가장 많은 구역이 해제됐으며, 20가구 미만 마을은 농경지 등이 자연환경지구에서 마을지구로 확대 지정됐다.

 

지난 1981년 지정 이후 진도군 최대 현안 사업이 30년 만에 해결됐으며, 수혜 지역은 조도면, 임회면 등 2개면 35개 마을, 1,967가구에 2,329명이다.

 

진도군은 632(육상 63, 해상 569)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해제되는 육상 면적은 13㎢로 전체의 20%가 넘는다.

 

150여개 섬으로 구성된 조도면은 앞으로 가옥 증·개축은 물론 관광개발 등 각종 개발 사업에 제한됐던 걸림돌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민들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해제로 토지값 상승 및 남해안 관광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한 대형 사업 추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특히 군은 동서남해안발전종합계획에 의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도면 어류포·명지·활목 지구에 항만정비, 마리나 리조트, 콘도미니엄 등 가족 중심의 해상관광휴양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조도면 도리산에 해안경관을 테마로 하는 해안관광 일주도로와 전망대를 2011년 설치해 '다도해 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팽목·서망항 개발 등 21세기 신 해양시대에 발맞춰 서남해안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항만의 배후 지원 기능도 강화된다.

 

이밖에 임회면 남동리 일원 및 전남대학교 자연학습장이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에서 해제되어남동리 전원마을 조성전남대학교 국악과 진도캠퍼스를 유치해 명실상부한 남도 국악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30년 동안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해양관광 사업의 활발한 추진 등이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해제 고시 이후 상반기까지 자연보전지역을 개발 등이 가능한 관리구역 및 용도지역으로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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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관련키워드l해상국립공원, 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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