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에서는 다채로운 겨울축제 ‘월드컵공원의 겨울이야기’가 펼쳐진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월드컵공원 겨울이야기’ 행사를 내년 2월22일(일)까지 운영한다. 행사에는 억새미로원, 억새터널, 얼음썰매장 등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하늘공원의 부산물인 억새를 재활용하여 구성한 ‘억새미로원, 억새터널, 겨울정원’에서는 다른 장소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억새로 만든 미로 ‘억새미로원’을 비롯해, ‘억새터널’(55m)은 월드컵공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들을 전시하고, 동물소리센서를 설치해 월드컵공원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리놀이터도 만나볼 수 있다.
입구에 마련된 ‘겨울정원’에는 억새, 고사목 등 다양한 오브제와 LED조명으로 정원을 조성했으며 억새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미로원 주변으로는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된 ‘2015 운수대통 소원터널’도 야간에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약 60m 구간의 일루미네이션은 행사장 주변을 환하게 밝혀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기간 중 오후 8시까지 상시 운영될 예정인 소원터널은 방문한 시민 누구나 준비된 하트소원지에 2015년 새해 소망을 작성해 매달아 놓을 수 있다.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내 마련된 얼음썰매장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썰매장은 기간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100개의 얼음썰매가 준비되어 있고, 간이휴게실을 마련해 추위로 지친 몸을 녹일 수 있다.
또한 주말에는 ‘주말 이벤트’도 열린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토요일은 얼음썰매 경주대회, 일요일은 컬링대호를 연다. 우승자에게는 럭키박스도 증정할 계획이다.(매주 20명, 총 140명)
주변에는 전통민속놀이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제기, 굴렁쇠, 투호, 지게, 전통팽이 등 놀이용품을 상시 비치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추위를 이길 따끈따끈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생활환경지킴이’에서 운영하는 △추억의 군고구마 굽기 체험, △천연손난로 만들기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안해칠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월드컵공원의 겨울이야기는 하늘공원의 억새를 재활용하여 만든 미로원과 터널, 그리고 추억의 얼음썰매장을 통해 어린이에게는 동심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겐 행복과 웃음을 주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아 겨울철 공원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