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조금 특별한 나무들’

청와대, 블로그•SNS 통해 의미 있는 나무 3그루 소개
라펜트l기사입력2013-08-16

 


지난 7 30, ‘청와대의 조금 특별한 나무들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청와대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대통령이 머무는 집이자, 국내외 귀빈들과 관람객들이 드나드는 곳. 청와대 역시 서울의 주요 녹색지대중 하나로서, 한국정원의 멋과 기품을 드러내고 있다. 그렇기에 이곳에는 여러 수목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 남다른 의미와 경력을 지닌 나무들이 있다고 한다.

 

사진과 함께 실린 청와대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나무는?’, ‘그 이팝나무는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라는 글귀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청와대의 조금 특별한 나무들을 들여다보자.

 


주목(사진출처_ 청와대)

 

청와대에는 수궁터라 불리는 장소가 있다. 경복궁이 중건된 후, 옛 경복궁을 지키던 수궁들이 있었던 곳이다. 이곳에는 가장 오래된, 수령 730년에 이르는 나무가 있는데, 그 이름은 주목이다.

 

, 마치 소반을 뒤집어 놓은 모양과 비슷한 나무가 원래 경복궁의 후원이었던 녹지원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인 반송이 바로 그것이다. 730살인 주목에 비해서는 다소 어린 160살이지만, 고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푸르름을 뽐내고 있다.

 


반송

 

식목일을 갓 보낸 지난 4 8,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 직접 이팝나무를 심었다. 예로부터, 마을입구에 심으면 풍요와 평안을 가져다 준다고 여겼던 이 나무는 쌀밥 같은 풍성한 흰 꽃을 피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팝나무의 이름에는 3가지 유래가 전해진다.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기에, 입하가 이팝으로 변음했다는 것이다. , 이 꽃이 만발하면 벼농사가 잘 되어 쌀밥을 먹게 되기 때문에, 이팝(이밥, 즉 쌀밥)이라 불리게 됐다는 추론도 있다. 마지막으로 꽃이 필 때 나무가 흰 꽃으로 덮여, 쌀밥을 연상시키기에 이팝(이밥)나무가 되었다고도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심은 이팝나무

 

이를 접한 한 국민은 청와대 견학 때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귀한 나무들이다. 아름답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800여명이 좋아요를 눌러 호응을 보이고 있다.

글_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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