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치 빈집에 정원‧텃밭·주차장 등 편의시설 조성

생활SOC 사업으로 올해 55개소, 내년 120개소까지 확대
라펜트l기사입력2021-04-01

 


시흥동 ‘동네정원’ 조성 전·후 / 서울시 제공


하월곡동 ‘마을주차장’ 공사 전·후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서 7개 지역 11곳에 ▲정원 ▲텃밭 ▲주차장 ▲전시공간 등의 편의시설로 조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시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서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임대주택이나 주민생활편의시설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7개 자체구의 11개의 빈집을 생활SOC시설로 조성했고, 올해에는 55개소를 생활SOC로 추가하고 내년까지 총 120개소의 빈집을 재생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성된 편의시설은 2018년 프로젝트 시작 이후 소규모 생활SOC의 첫 사례다.

이밖에도 시는 프로젝트를 이용해 100여개의 빈집을 활용해 526호의 임대주택을 만들어 공급했었다.

시흥동에서는 빈집을 철거하고 ‘동네정원’으로 꾸며 벽면녹화와 화분, 벤치를 설치해 부족한 지역내 휴식공간을 확충했다. 

답십리동 빈집터에는 ‘마을텃밭’을 조성해 수도 등의 관계 시설을 설치했다. 하월곡동은 빈집을 철거한 후 주차면을 조성해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화예술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장위동과 석관동의 빈집은 ‘문화예술거점’으로 재탄생했다. 이와 함께 미아동에서는 청년들의 지역기여 활동 등을 위한 ‘청년거점공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활력소’로 빈집이 활용됐다.

시는 오랫동안 활용되지 않았던 빈집을 ▲마을주차장 ▲동네정원 ▲텃밭 ▲청년거점공간 ▲문화예술거점공간 등 지역 맞춤 자산으로 탈바꿈시켜 주민들의 삶의 질과 생활편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훈 도시재생실장은 “빈집을 활용해 지역 주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SOC 시설로 제공하는 것은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도심의 흉물이었던 빈집을 지역의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다”라며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주민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등 빈집의 활용도를 계속 높여나가겠다”라고 했다. 
글_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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