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 용산공원 이전에 관한 지구계획 가결

대사관 이전으로 광화문 광장 개선 사업 탄력 받을 것
라펜트l기사입력2021-06-25

 

이번에 발표된 주한미국대사관 이전 부지 위치도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현재 광화문 광장 인근에 위치한 주한미국대사관을 용산공원 북측으로 이전하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11년 미국정부와 맺은 주한미대사관의 건축과 관련한 양해각서의 내용에 따라 미대사관 청사 이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해왔으며, 용도지역을 변경하고 건축물에 관한 계획을 결정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시에 따르면 건축허가 등의 행정절차가 남았고, 이를 처리하는데 약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통과된 계획에 따르면 새롭게 조성될 미대사관은 용적률 200% 이하, 높이는 55m 이하에 12층까지 건설이 가능하다. 

주한미국대사관이 이전하는 부지는 용산미군기지 내 위치한 캠프코이너의 일부다. 해당 부지는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부지교환합의서에 따라 미국 정부의 소유가 됐다.

당초 대사관 직원숙소부지로 계획됐던 약 3만㎡의 부지는 올해 5월 체결된 한미 정부 간 부동산 교환 양해각서에 따라 국토부가 기부채납 받는 아세아아파트 일부와 교환됐다. 

이를 통해서 용산공원이 약 9,000평 정도 커지게 됐고, 공원 북측의 보행 접근성과 경관 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남산부터 한강까지의 남북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의 연결에도 도움이 됐다.

또한, 미국대사관 시설의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 부지는 광화문 광장 개선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40여 년간 추진되어온 주한미대사관 청사 이전의 밑그림이 마련되었다. 향후 용산공원과 잘 어우러진 새로운 대사관이 들어서며 한미 양국 간의 우호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새롭게 건설될 주한미국대사관의 조감도 / 서울시 제공
글_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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