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마감[소나무] 조경설계가 흔들린다

라펜트|2014.10.16|13,966

 

 정부와 지자체, 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조경설계용역이 ‘건설기술진흥법’에 의거한 ‘건설기술용역업’을 참가대상으로 하면 토목, 건축, 기계분야의 특급기술자를 갖지않은 기존 조경설계업체는 입찰자격에서 막히게 된다고 합니다. 

 

A발주처 조경담당자도 “조경기술사사무소 등을 참가자격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발주처 사업부서에서는 건설기술용역업이란 통합된 체계로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며,  ‘조경설계의 존폐위기’가 걸린 심각한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국토부는 건설기술용역업으로 전문분야를 종합, 설계?사업관리, 품질검사로 구분하고, 설계?사업관리 및 품질검사 분야는 세부분야로 두었습니다. 이렇게 재편한 이유는 설계등용역업의 경우 엔지니어링법 상 신고된 세부분야(예: 도로 혹은 철도) 업무만 수행 하던 것을 모든 분야에 대한 설계등용역 업무를 포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작금의 사태에 대한 조경인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관련기사

http://www.lafent.com/inews/news_view.html?news_id=11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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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설계자가 감리까지...
살아남자~|2014.11.04

전 조경도 건축처럼 설계자가 감리하도록 하는 법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배운듯 조경은 예술이니깐...

건축물앞에 미술장식품도 2~3억 들어 설치하면서

작가가 디자인, 설치 다 하자나요

그게 지금 조경설계가 살아남는 길이고...

그래야 조경시공업도 같이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시공하시는 분들은 매번 설계가 엉망이라고 하는데...

맞습니다... 엉망일수밖에 없죠... 현장 경험 한번 없는이들이 설계하니까요

현장경험 전무한 분들이 대부분 설계를 가르치니까요

학계에선 우리의 조경분야가 꾀나 성장한듯 떠들지만...

사실은 더 후퇴하고 있습니다...

인지도 측면에선 상승했지만... 그땐 전문가 말을 들었죠

지금은 너도나도 다 전문갑니다...

원예, 산림, 농업분야는 그래도 조경분야 중 세부분야 라고나 하죠

건축, 토목, 산업디자인은 조경이 자기들 세부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조경기준법, 조경진흥법 다 좋지만... 아직 그법들을 받아들이기엔

우리사회에서 조경관련분야사람들의 힘은 미약합니다

그런 거창한 법의 발의가 아니라 다른법에 끼워넣더라도

일단은 살아남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방법일듯

말그대로 살아남아야 후일을 도모하지요~

희망사항을 그냥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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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지마십시오
okciokjo|2014.10.24

인생 혼자 가는 것입니다.

선배탓하지 마십시오.

의지하지 마십시오.


업계, 업종, 영역.


이런것들은 조경분야 뿐아니라 타분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업종이 성숙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 한분야의 전문가들로만 구성된 팀은 살아남기 어렵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의 말입니다.


브랜드는 작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대형 회사, 대형 조직이란 말은 없어지고 있습니다. 수리수리집수리. 창신동 지랩등. 건축계에서도 마찬가지로 홀로서기의 다양한 몸부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타분야와 비교하지 마십시오. 다른이들과 비교하며 자기의 현상황을 불평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 아니라 어린 행태입니다. 모두들 홀로서기를 하는 시대입니다.


선배를 믿지 말라는 말은, 여러분들의 훌륭햔 선배를 믿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기존의 방법들로 영위하던 사업과 전문성이라는 영역안에서 우리의 가치를 찾지 말라는 말에 더 가깝습니다. 


각.자.의.노.력. 그리고 그것들간의 느슨한 연합이 필요할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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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은 이미 이름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조경사랑|2014.10.23

불과 몇 년전까지만해도 조경계의 많은 선배님들께 감사드렸습니다. 부족한 저희 후배들을 위해 많은 길을 열어주시고, 풍성하게 가꾸어 주신 덕분에 부푼 꿈을 꾸어왔습니다.
경력이 쌓아가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하며, 조경계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결심하고 멋지게 조경계를 떠나는 타인들이 부럽기만 했습니다. 조경에 모든 것을 바쳐온 저는 남아야만하고, 두리번두리번 세상을 넓게 산 이들은 후회없이 떠나고.
후배들을 위해 많은 길을 열어주고 풍성하게 해주신 분들은, 이미 이름없이 사라져 가시는 먼 윗대의 선배님들이었습니다.
작금의 현실이 과연 올바른 행로일까요? 이것이 현실인가요? 이들이 조경계리더인가요? 제가 세상을 너무 모르는 건가요?

 

1. 조경분야내에 단체가 또 생겼습니다. 과연 분산되어 타분야를 공략한다고 하는데, 다 모여도 못하는 판에 흩어져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조경학회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들은 운영비도 없어 헤메고 있다고 합니다.. 환경조경발전재단에서도 6개단체 이외에는 컨트롤할 수 없다고 합니다. 우리끼리 북치고 장고치고, 지지고 볶고 싸우고 있다고 합니다.

2. 조경학회 단체장 선거에서는 권력지키기를 위해 자신의 편들을 밀어 떨어지니, 온갖 비방과 폐담을 일삼고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합니다. 조경사회 단체장에서는 다행히 경선이 되었으나, 다양한 방법(다들 아시죠?)을 통해 자진사퇴시켰다고 합니다.
3. 조경분야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재)환경조경발전재단은 공동이사장제를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 정관에는 이사장이 1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조경주간과 조경의 날을 분리하여 힘을 분산시키고, 계절도 조경에게 제일 불리한 3월, 11월에 하고 있습니다.
4. 건축, 토목, 산림, 환경, 관광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조경분야를 흡수하려 하고 있습니다. 조경기술자격이 의미없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과거부터 민간이 관의 정책을 이기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근데 우리는 치열하게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간이고 쓸개고 다 내주며, 얻는 것은 하나도 없고 내어주기만 하고 있습니다. 여기 붙을까 저기 붙을까 고민만하다가 야금야금 뺏기고 있습니다.
5. 오는 11월 6일에 있을 조경문화박람회는 조경분야가 얻는 것은 전혀 고려치 않고,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11월에 독립개최하겠다고 하며, 자재업체에는 참여안하면 설계에서 제품을 빼겠다(다들 아시죠?)는 이유로 참여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6. 손바닥만한 조경분야에서 단체는 단체데로 지지고 볶고, 그 기반이 되는 학교동문끼리 본인들의 영향력을 지키기 위해, 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고 합니다. 단체간 수뇌부에서 마찬가지이고, 얼마전 LH의 자재선정위원회도 동문간 로비, 밀어주기 등의 문제가 DW란 업체로부터 붉어져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현실을 너무 모르는 건가요? 그냥 우리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하면 되니, 마음내키는데로 운영되는건가요? 그냥 공세우기 인가요? 어떻게 이럴 수 있지요? 과연 이 소문들이 진실인가요? 서로 돕고, 힘을 합쳐 조경분야를 이끌어도 모자를 판에, 정말 한탄스럽습니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정말 조경계를 리드하시는 분들이 은퇴가 멀지 않아, 지금 당장을 먹고 살기위해 아웅거리는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자라나는 후배들을 위해 새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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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니상가|2014.10.23

이왕 시작한 거 고민하던 한가지를 마지막으로 던져봅니다. 좀 민감하지만 공무원(공사,공단직원 포함)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나라 경제가 어렵고 조경또한 극심한 불경기다보니 대부분 조경과 졸업생들의 꿈이 공무원일 것입니다. 공무원되면 철밥통이고 20년 지나면 연금도 받고 하니까 당연히 인기가 있겠죠.  교수님이나 실무인 조차도 후배들에게 공무원하라고 한답니다. 참 무책임 합니다. 후배들이 공무원 시험 떨어지면 마지못해 설계하고 시공하라는 말입니까? 그래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경가가 배출되겠습니까? 적성이나 포부는 무용지물이란 말입니까?


1. 나는 갑이다... 공무원되면 왕이되는 줄 압니다. 공무원의 가장 큰 역할은 해당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입니다. 위에서 지시한대로만 하는 복지부동의 자세로 불쌍한 업자들을 법령에 의거 통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말단 기사일떄 해당 감독한테 이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장송은 정이품송이니까 그 정도 되는 수형 아니면 반출할테니 알아서 해라.

2. 홍익인간의 정신... 공무원들이 가졌으면 하는 사상입니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합니다. 조경업체를 가엽게 여기고 조경인들의 민원을 자기일처럼 생각해야 합니다. 관련법이나 제도 등에 대해 항상 모니터링하고 있어야 합니다. 법은 공무원과 가장 친하지 않습니까? 이번 건진법 사태는 누가 만들었습니까? 공무원 아닙니까?

3. 공무원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 동양은 [官]이라는 사상이 있습니다. 서양에서의 공무원은 봉사직의 성격이 강합니다. 역사적으로 top-down방식이 익숙하기 때문에 완벽한 주민참여가 이루어지기 전 앞에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변해야 됩니다. 지금까지 감사대비주의, 상명하복주의를 버려야 합니다. 가장 높은 분 부터 생각을 바꾸고 능력있는 후배공무원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최근에 조경신문에서 어린양의 비유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공무원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과 반성, 그리고 바램이 녹아있는 감동적인 글이었습니다. 그런분이 공직에 있는 한 대한민국 조경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장 가서 차 한잔 청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안되어 퇴직하시고 지금은 교외에서 카페를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너무도 안타깝고 비통했습니다.(조경신문기사 꼭 읽어보시길...)

후배들에게 요청합니다. 공무원 지상주의를 버리고 훌륭한 조경가에 도전하십시오. 우리 못난 선배들은 최고의 정원디자이너를 미술계에 뺏겼습니다. 생태조경, 도시숲을 환경부와 산림청에 찬탈당했습니다. 조지하그리브나, 피터워커, 제임스코너 같이 건축가나 도시계획가들 조차 함부로 무시못하는 훌륭한 조경가가 되시기를 바라면서 부족한 글을 마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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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대답 좀 해다오|2014.10.23
이 토론 안건의 중대성에 비추어, 조경계의 후속세대인 대학생들이 선배들에게 길을 제시해 달라고 애타한다. 조경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피를 토하듯 조경계 리더들에게 우리의 현실을 고발한다. 그래도 우리 조경계의 리더들은 묵묵무답이다. 소귀에 경읽기다. 환경조경발저재단 이사장, 조경학회장, 죄경사회장  등 조경계 지도자들은 어디서 무얼하는지 모르겠다. 하긴, 앞으로 두 달이면 임기 끝이라고 버티면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임기 내 있는 자리니, 가타부타 무언가 얘기는 해야지 최소한의 구실을 하는 것 아닌가? 뭘 하겠다고 선거에 나와서 선출되나!  폼만 잡고 개인의 명예만 챙길려고 장자 달고 있는 건가? 조경계의 원성이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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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의 문제점
니상가|2014.10.21

마지막 입니다. 우리 기술자들에게도 책임이 큽니다. 가장 큰 책임은 바로 우리들의 무관심입니다. 지금 건진법사태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는 기술자들이 많습니다. 바쁘다고요? 다 바쁩니다. 대학교수님들도 바쁘다고 하십니다. 국토개발의 깃발과 주택건설경기의 흐름아래 미친듯이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오다가 이꼴이 난겁니다. 제가 대단해서 이런 글을 쓰겠습니까? 단지 라펜트와 조경신문에 관심을 가진 것 뿐입니다.

1. 너나 해라 조경 : 지금 조경학과와 업계에서 이탈하는 기술자들이 꽤나 됩니다. 다른 분야로 가면 고민도 사라지고 부담도 없어지죠. 이해합니다. 그러나 내가 전공하고 몸담았던 분야에서 끝까지 길을 모색해보는 것도 훌륭한 일입니다. 하나만 묻죠. 당신은 최선을 다했습니까?

2. 강 건너 불이 났다 : 한국조경신문사가 유료구독자가 없어서 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답니다. 환경과 조경사 역시 경영상의 문제로 최근 매각되었습니다. 물론 유료구독자의 절대부족이 원인이었죠. 조경사회도 체육대회 한번 개최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조경사회는 바로 우리 조경기술자들의 모임입니다. 학회는 그렇다치고 최소한 조경사회는 가입해야 되는것 아닙니까? 1년에 3만원, 5만원이 없습니까? 술자리 한번 줄이고 가입해서 조경계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개인들이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3. 에헴 이리 오너라~ : 모든 선배기술자들께 외칩니다. 헛기침 그만 하십시요. 지금 우리 후배들이 침몰해가는 세월호안에서 잘못된 안내방송 듣고 있던 수많은 희생자들과 같은 처지에 있는데 과거 뭘했고 얼마나 대단한 영화를 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선배로서 어린 후배들을 키워주고 앞길을 열어주어야 될 것 아닙니까? 특히 조경사회는 회원 개개인의 의견을 낮은자세로 항상 모니터링하고 수렴해야 합니다. 제 주변에서 다 그럽니다. 조경사회나 조경학회나 엄청난 보수집단이라고... 사실이 그러하니 반성하십시오.

평소 고민했던 사항을 급하게 세번에 나누어 적느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너무 길면 스크롤의 압박 등 읽으시기 어렵기 때문에 이리하게 되었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저도 일개 조경기술자로서 눈과 귀와 입을 열고 조경계가 끝장날때까지는 지켜보고 행동할 것입니다. 많은 반대의견 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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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학계의 문제점
니상가|2014.10.21

학계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습니다.(제 글에서는 대학의 조경학과와 교수님들을 일컫습니다.) 조경계의 여러분야 중에서 가장 대우받고 혜택을 누린 분들이 대학교수님 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교수님들이 도데체 그 동안 무엇을 했냐는 겁니다. 나는 교수니까 학생들만 잘 가르치면 되고 논문만 잘쓰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저의 존경하는 은사님들께 양해를 구합니다.)

1. 직업교육의 부재 : 대학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침과 동시에 직업교육을 시켜야 합니다.(대한민국 고등교육의 특성상) 그런데 최근 대학에서 공무원시험보라고 한답니다. 그걸 직업교육이라고 시키는지. 아시겠지만 현장나오면 보통인부보다 못한 기사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설계회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2. 귀머거리는 아닌데 말벙어리 : 대학교수는 대한민국 어디가도 꿀리지 않습니다. 타 분야와도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그런데 업계는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약자인 경우가 많고 의견을 제시할 통로도 없습니다. 같은 회사내에서 월급도 적습니다. 교수님들이 이런 조경계를 위해서 소리내고 설득하고 싸워주어야 하는데 자기들 손해나거나 혜택보는 일은 엄청나게 잘듣고 빠르게 반응하면서 건진법사태 등 여러 일이 터질때는 갑자기 벙어리가 됩니다.

3. 방석게임의 천재 : 게임중 빙빙 돌다가 방석을 차지하는 자리찾기 게임이 있습니다. 교수님들은 이 게임의 천재입니다. 항상 자기 자리를 마련합니다. 낮은 데로 임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어떤 학회든 포럼이든 세미나든 떡하니 만들어 앉아서 좋은 혜택은 다 누립니다. 그리고 지금 업계는 어떻게 되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하부조직이 없어지면 자기들이 어떻게 되는지 모릅니다.

건진법사태로 업계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여기 몇몇 재학생들의 탄식도 보이네요. 선배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럴때 일수록 학계가 나서서 로비하고 의견을 내서 조경업계를 지켜내야 합니다. 의무입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일입니다. 제자들과 업계에 인사만 받으려고 하지말고 존경받게 처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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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업계의 문제점
니상가|2014.10.21

저도 참 한심합니다. 조경관련 학원에서 건진법 강의준비를 하면서도 인식하지 못했으니까요.

평소 생각했던 조경계의 문제점들을 주체별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업계, 학계, 기술자로 크게 나누어볼 수 있겠죠. 혹시 제글을 읽고 서운하신 분이 계시더라고 양해를 바랍니다. 전반적인 이야기라는 겁니다.

업계에는 크게 조경시공회사와 조경설계회사가 있겠네요. 각각 종합과 전문 두 분야로 나뉘어 있고요.(갑-종합공사업 조경공사업, 종합엔지니어링 조경부, 을-전문건설업 조경식재/시설물, 엔지니어링조경과 조경기술사사무소) 자랑은 아니지만 전부다 근무해 보았습니다.

조경업계의 문제점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제 발등에 떨어진 불만 끄고 살았다는 겁니다.

1. 업체의 난립 : 90년대 말에 70개 이던 조경공사업체가 160개까지 늘었습니다. 면허내서 한방이면 된다고 생각을 하니, 허위로 자본 맞추고 기술자 임대합니다. 멀쩡한 회사도 면허 몇개 내다가 망하죠.

2. 과도한 저가수주경쟁 : 주택경기부양으로 조경공사물량이 폭증하면서 관급공사의 수백배 시장이 생겼죠. 마이너스실행으로도 수주만 하면 설계변경으로 다 손익보전한다는 엽기적인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수백억 수주를 하니 업계가 돌아가겠습니까? 잘나가던 몇 회사들은 부도가 났죠.

3. 원수급자의 횡포 : 어찌보면 2.번과 연결이 되겠네요. 대기업이나 관급공사 수주업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하도급률(식재는 60%대)로 공사를 내립니다. 하기사 그렇게 견적을 내니 할 수 없는 일이죠. 각종 최첨단 허위문서 기법으로 최저 하도급률 82%는 의미없게 되어버립니다. 토목이나 건축회사는 일정 비율로 하도급을 주니 차라리 낫죠. 조경회사 원도급걸리면 망하지 않는걸 감사해야 합니다.

4. 이익금의 활용실패 : 회사에서 이익을 내면 그것이 직원복지(상여 등), 조경관련 자산(토지,수목 등), 발전기금(조경이익단체 등)에 투자를 해야하는데 개인들이 착복을 하거나 조경 아닌 다른 곳에 투자를 해서 망하죠. 물론 직원들만 피해보고 오너는 재기합니다.

건진법사태와 관련되어 업계의 책임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합니다. 밥빌어먹고 살겠다는 자에게 누가 돌을 던지겠습니까? 그러나 법개정의 피해는 업계에 가장 큽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업계는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자신들의 이익단체를 만들었어야 합니다. 조경계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조경사회와 조경학회를 지원하고 탄탄하게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협회, 학회가 늘어갑니다. 자기 밥그릇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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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현실..
신념|2014.10.21

저는 모 국립대 조경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현 사회에서 조경을 공부하여, 앞으로 나아가기엔 참담하다고 까지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취직하기 위해 기사 공부를 하고, 공부하는 내용에 있어서도 타 과에 비해 양도 많고 손이 많이 가기에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기사시험은 합격률 8%도 안된다고도 들었습니다.

우여곡절 노력의 성과로 따서 취직을하여도. 밤새 근무하며 한달에 들어오는 돈을 보면 삶의 회의를 느낀다고도 합니다. 그런 마음인지 지금 제 주변에는 너나 나나 공무원을 생각하거나, 다른 분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전 그래도 아직, 이렇게 공부하고 설계하고 하는 것이 즐거운 한 학생인데, 과연 제가 이렇게 공부하고 나중에 취직을 한다 했을때, 보람만 가지고 과연 계속 살아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만약 이 법마저 통과된다면, 지금 학생들에게도 불고 있는 이 파란이 더 거세질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불안감을 해소 할 수 있는 방법과 길을,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는 후배들에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경쟁사회에서 어느 구조든 피라미드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밑에서 받쳐주는 것이 없다면, 전체적으로 그 피라미드는 무너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여파가 게속 이어지고, 상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학생들에게 조경학을 공부하고 소속되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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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금이 아니라는 후배님의 말을 보고 올립니다
비공개|2014.10.20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경설계회사와 엔지니어링 회사에 근무해봤던 전 아직은 잘 모르지만 조금 비판적인 생각과 앞으로 후배들이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나아가야할 방향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현실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는 개발을 할 때 법적으로 조경은 아무런 시작점이 되지 못합니다.

 

실제 조경설계사무소(기술사사무소) 들의 주된 프로젝트들은 건축법의 '대지안의 조경'으로 부터 시작되는 일들을 하고 있죠. 그래서 대부분의 일이 건축하도급의 일이며 그나마 큰 회사들만이 조경현상과 같은 프로젝트들을 따서 겨우겨우 회사를 운영하는데 이도 결국 실시계획을 하기 위한 작업으로 관에서 언제든지 현상이라는 제도 없이 용역을 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IMF시절부터 우리 조경설계사무실들이 크고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아파트인데 이 아파트에 조경설계, 즉 건축의 하도 일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었기에 설계사무실들은 그 쪽 일만 해왔었죠

그리고 대부분에 설계사무실들은 아파트조경설계에 특화되어있고 실제 설계사무실의 위에 분들도 그 부분의 특화되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아파트사업은 더 이상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볼 수 있고 이에 많은 설계사무실들이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해 운영이 어려워져 인원감소와 문을 닫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몇몇 큰 설계회사들은 그제서야 다른 분야들로 업역을 넓혀 나갔는데 예를 들면 생태와 도시공원과 같은 일들이지만 사실상 도시공원 같은 일들은 국토계획법의 도시관리계획으로서 진행되는 일이 됩니다.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있어 어디서부터 출발이 되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모르는 PM(프로젝트매니저) 들이 이러한 프로젝트를 맡고 결국 마스터플랜과 실시설계만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결국 설계사무실만으로는 공원조성계획을 할 수 없고 관광지 조성계획을 할 수 없으니 발주처 입장에선 굳이 조경설계사무실에 직발주를 하지 않고 이러한 일을 잘 아는 분야인 도시계획이나 건축쪽에 일을 주고 조경은 알아서 하도를 줘라 이런식이 되는거죠

 

아무튼 주저리 정리가 안되는데 결국 하고 싶은 얘기는 우리나라에서 조경을 이끌어가는 설계사무실들의 방향성이 조금 잘못되었다고 보여집니다. 당장의 잠깐의 부귀를 위하여 너무 한곳만을 파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파트조경.... 정말 끝내줍니다. 세계에 내놔도 거의 최고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실력 있는게 우리나라 아파트 조경입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필요한 조경의 역할은 그밖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조경계획책에 나와있는 조경의 분야를 한번 봐봅시다

대지의 조경(건축외부공간 등), 단지(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공원(공원조성계획 등), 자연공원, 가로, 관광(관광지 조성계획), 전통조경, 생태(경관), 농촌(종합정비사업, 경관형성계획 등)으로 9가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설계사무실들은 이중에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볼 땐 제대로 할 수 있는 건 대지의 조경 딱 하나입니다. 조경설계사무실... 말그대로 조경을 설계하는 곳에서는 위의 9가지를 다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법 개정으로 인해 조경설계사무실에서 건축이나 토목의 기술자를 영입해야만 일을 따올수 있다고 합니다. 저런 조경의 다양한 분야를 하고 싶다면 영입해야죠. 모셔와야죠. 그리고 배워야죠. 다른분야로 넘어가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분야까지 공부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당연히 조경이 해야 할 분야가 저렇게 많은데 우리가 과연 저 분야들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어떻게 해야만 우리가 저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을까요?

 

실제로 우리가 가장 강한 건 우리밖에 할 수 없는 건 모든 환경적 인문적 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한 마스터 플랜수립과 같은 일들인데 마스터플랜을 어떻게 그리느냐만 고민하는 것이 아닌 어떠한 마스터플랜을 그리는지를 고민할 때인 것 같습니다. 어떠한 마스터플랜을 그려야하는지 알고 나서 우리가 마스터플랜을 그린다면 조경이라는 분야는 감히 건드릴 수도 없고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일을 감정적으로 당장의 앞날만을 보고 대응하기보다는 저러한 고민들이 선행된 뒤에 체계적이고 위계를 갖춘 대응책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후배들에게는 뭐 길게 할 말 없습니다

일단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걸 제대로 배우고 깨닫길 바랍니다

그리하면 자기가 무얼 하고 싶은지 정해집니다

그러면 그걸 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찾아보고 물어보면 됩니다

당장 설계일 없어진다는 기사를 보고 선배님들 전 설계를 하고 싶은데 우린 어떻게 해야하나요가 아닌 내가 조경을 함에 있어서 어떠한 마스터플랜을 그리고 싶은지 먼저 정하시면 좋겠습니다 그게 정해져 있는 학생이라면 회사들은 서로 뽑아가려 할 것입니다

 

아무튼 조금 비판적으로 글을 썻는데 결국 우리 조경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한 직장인으로서,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의 선배로서 침묵은 금인 시대는 지난거 같아 적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사태로 인해 더욱 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어 우리 조경하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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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과 책임 전가
무관심|2014.10.20
하도 이야기가 많이 돼오던 터라 오래된 것으로 착각했네요. 학회장 선거는 올해 초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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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과 책임 전가
무관심|2014.10.20

조경계를 이끄시는 분들도 몰랐다는 건 통감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조경인들이 현안에 "무관심"했기 때문에 협회에서 국회를 방문하고 관계 당국 문을 두드려도 무시당해왔던 게 사실입니다. 뒷받침하는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힘은 분야의 관심입니다. 여러 위기 상황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조차도 무사안일한 태도로 내 밥그릇, 내 일감 처리에만 빠져 정작 밥상이 뒤집어지고 있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결과가 지금의 사태가 발생한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점진적으로 업역을 침탈당해왔고, 이게 끝이 아닐겁니다. 3년 전에도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조경은 학으로만 남고 업은 없어질지도 모른다." 모두가 무시했습니다. 욕을 하려거든 참여해 권리를 찾으십시오.

교수님들을 믿고 학업에만 열중해온 학생들은 교수님들에게 말할 권리가 있겠네요. 조경학회의 변화도 눈여겨볼만합니다. 2015년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회장 선거가 지난해 있었습니다. 후보는 두명이었습니다. 한 분은 수년동안 조경 분야 업역을 방어하고 타분야와 싸우는 데 일조해오신 분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분은 비리로 유명하고 IFLA를 분야와 협의없이 개인적으로 추진하다 한국조경분야를 국제적으로 망신당하게 한 전례가 있는 분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한국 학생들은 이 교수님 연구실로 들어가지 않아 외국 학생들만 연구생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조경학과 교수 148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 분을 다음 회장으로 뽑았습니다. 탈락하신 분은 "그동안 해오던 업역과의 투쟁을 지속할 것", 당선되신 분은 "조경 논문의 SCI 등재"가 약속이었습니다. 이 선거 결과는 현 조경학과 교수님들이 분야를 대하는 태도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업역은 남의 일이지만, 논문은 본인에게 중요한 일이지요. 내년엔 업역 투쟁이 더욱 힘을 잃을 것이고, 영역 침탈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학생들 취업까지 책임져주지 못하더라도 본인이 가르친 학생들이 그 역량을 펼쳐볼 장을 마련해주는 건 교수들의 책무가 아닐까요? 써보지도 못할 걸 가르쳐놓고 녹을 받아먹는 게 교육이랄 수 있을까요? 학생들 사이에 불안감이 팽배한 이 사안을 모르는 교수님들이 상당하다는 것도 충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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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분들은 보세요.
송석호|2014.10.19

저는 서브 전공들을 하나씩 더하는게 미래지향적이라고 봐요. 늦은 사람들은 인접분야로 확대해가는것이 필요해보여요. 예를들어 문화경관이나 관광마케팅 같은쪽으로.. 모든것에는 흐름이 있다고 봐요. 건설경기가 어렵고 조경업도 힘든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에요. 땅덩어리에비해 조경학과도 너무 많고요. 지금 전국의 조경학과들이 인접분야와 통합되거나 없어지는것 알고 계신가요? 이런 흐름.. 어쩌면 자연스러운겁니다. 조경업계선배들은 어쩌면 수혜자이고 지금의 학생들은 일종의 피해자라고 봐요. 그런데 이런 선배님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오나 변화되고 있는 시장에서 자사의 생존을 원칙으로 본인들만 대응하기 바쁘지, 지금의 학생들에게는 나몰라하는게 원망스럽네요. 학생들은 잘 몰라서 조급하고 우왕좌왕하는데, 누구하나 토닥이거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여러분들은 변화하는 시장에 잘 대응해서 자기만의 무기를 가져야해요.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녹그릇에 빠지지말고요. 그래도 순수하게 조경설계를 하고 싶다면 북경대, 칭와대에서 더 공부하시고 중국시장으로 진출하세요. 적어도 여러분이 죽을때까지는 중국조경시장이 안전해보여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경계 석학들과 회사들이 중국에서 다소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조경설계를 하고 있는데, 중국정부에서도 지원이 막강합니다. 우리나라는요? 이미 포화상태에요. 선배님들이 하실건 다 하셨어요. 현대조경은 우리나라에서 쇠퇴기에요. 얼마나 할게 없으면 일거리 창출 운운하며 건설 토목경기 살린다고 말도 안되는 4대강 진행하다가 국민 혈세만 날려먹은게 현실이잖아요. 이 글도 보세요. 우리나라는 아직도 건설업계에서 좌지우지 하니까 자기들 밥그릇 챙기려고 저러는거에요. 우린 뭘 기대해야할까요? 지금 이글을 보시는 조경계후배님들. 기존에 만들어진 길을 따라 가기만 한다면 고인물에 빠지게 되는거고 썩게됩니다. 그럼 어쩌냐구요? 창의적으로 여러분이 길을 만드세요. 만드는과정 자체가 경험이고 무기가 됩니다. 도전하세요. 연관된 다양한 분야로. 지금 문화체육부, 산림청 같은곳은 예산이 어마어마해요. 인접분야도 잘 활용해보시고..조경을 버리라는게 아니라 응용해보라는 이야기에요. 언제까지 옴스테드를 현대조경의 아버지로 모실껀가요?? 발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하고 창조해서 우리문화에 맞는 조경의 아버지, 어머니도 하시고 그래야죠. 우리나라의 철학과 문화-스토리를 잘 활용해보세요. 그리고 경쟁에서 살아남으셔서 어머니, 아버지가 되어보세요. 요즘 서양 조경가들이 공포스러워하는게 아시아 시장이구요. 동양사상이 바탕이된 조경을 앞으로 대세로치며 두려워해요. 앞으로 우리나라는요 조경쪽도 퀄리티가 있어야 살아 남을꺼에요. 디자인이 이쁜거 말고요..우리문화에 맞는.. 기존과 차별화된 무엇이요..철학이 담긴 인문학은 꼭해야해요. 인간생태 혹은 심리에관해서도 더 공부를하는것도 괜찮구요. 좀더 깊이있는 하이클레스조경을 하기위해서는 인접분야에 대한 꾸준한 이해-마스터가 필요해요. 조경은요 죽을때까지 많은걸 공부해야해요. 일과 공부를 병행해야 발전한다는 말이죠. 주저리 주저리 두서 없는데, 조급해하고 일시적으로 격양된걸로 끝나면 안됩니다. 실질적으로 고민을해보고 도전하는 행동이 필요해요. 여러분은 똑똑하니까 잘 풀어갈꺼라 믿구요. 신념과 열정, 전공 버리지말구요. 좌절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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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에서 덩치 큰 두 형과 사는 기분
비공개|2014.10.18
어쩌면 시대에 역행하는 이러한 발상은 우리나라 설계업이 서 있을 수 있는 시장의 규모가 작아서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작은 집에서 덩치 큰 두 형과 같이 사는 기분이랄까요. 참으로 걱정입니다. 이제 막 직장인이 된 졸업생으로서, 뒤 이을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막중합니다. 힘을 합치는 데에 저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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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진단과 다양한 처방이 필요하다!
호랑이게게 물렸다|2014.10.18
참담한 소식이다. 법은 이미 제정되었다. 정신을 바짝차리고 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하는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 첫째, 명분이 중요하다. 늦었지만 명분 싸움을 시작해야한다. 이 시대와 미래에 조경이 하는 일이 무엇이고 그것이 국토환경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끼지는 것인지를 주장하고 설득하는 체계를 시급히 구축하고 추진해야 한다. 둘째, 전기, 기계, 도시 등 탈락된 전문분야와 협력체를 만들어 공동으로 이에 대체하는 지혜와 힘을 만들어야 한다. 동병상련이 아닌가? 우리 조경분야만 답답한 게 아닐 게다. 셋째, 이것이 향후 조경시공, 관리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 설계는 설계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조경계 전체가 움직여야 할 이유다. 넷째, 이 법의 개정이 불가하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그 활로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 법은 건설진흥에 관한 것이다. 환경, 생태, 산림 등 자연과 관련한 기술업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고 우리 조경분야가 나아가야할 길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다섯째, 이 처럼 명분쌓기와 함께 필요하다면 전국의 조경인이 나서 뭉쳐서 실력으로 대항하는 극단의 상황까지도 전략적 고려를 해야한다.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또 바쁜 조경계가 될 것 같다. 자포자기 할 것인가? 울분만 터트릴 것인가? 남의 탓을 하지 말고, 내 탓부터 시작해야 진정성있는 극복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뭉쳐보자!!! 조경분야의 제대로 된 미래 설계를 다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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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어디로가야되나요..
비공개|2014.10.18

조경학과 4학년 재학생입니다. 이런 참담한 소식을 접하고 불안합니다

이 전공을 지금까지하면서  이 길이맞나싶었지만 설계가 끝나고 난 뒤의

뿌듯함과 보람때문에 버텨왔습니다. 조경이 전망이 좋다고해서

대학왔더니 전망은커녕 앞이 보이질않네요.

제가 학교프로그램으로 미국 조경학교,회사를 다녀왔는데

한국의 이런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조경도 건축처럼 인정해주는

해외가 너무 부럽습니다 제도도 잘 되어있고..

우린 왜 건축 토목의 을의 입장이여야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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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비공개|2014.10.17

그냥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조경 관련 법규가 없어지고, 자격에 대한 기준들이 없어지고, 앞으로는 어떠한 변화가 더 있을지, 

업계 뿐만 아니라, 나중의 대학의 조경학과 까지 사라지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맘 같아서는 동반 파업이라도 하고, 집회라도 나가야 하지 않을까 쉽네요. 

먼가 단체 행동이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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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으로서 정말답답합니다.
비공개|2014.10.17

건설기술진흥법이 5월 23일날 시행되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 법이 시행되기까지

조경계에서는 한마디 말도없었는지요. 그리고 시행후 5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게된것인지, 정말 조경계를 이끌어 나가고 계시는 분들께서도 모르셨던것인지, 알고도 방관하신 것인지 취업준비생의 입장에서 참으로 답답합니다.

조경계에서 취업이 힘들다는 말은 선배님들께 익히 들어왔고

다른분야로 일찌감치 준비하라는 조언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조경을 해야겠다

생각해왔습니다. 그렇지만 현실이 정말 참혹하네요..조경계가 건축에게

토목에게 환경에게 산림에게 입지를 뺏겨올동안 문제를 애초에

바로잡지못한것이 화근이겠죠.. 이러한 사태까지 와도 조용한 이 토론방이,

조경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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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펜트에서 상시파업으로 내용전파가 필요합니다.
비공개|2014.10.17

상시 팝업창으로 본 내용이 널리 알려져

생각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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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행태입니다.
강경대응|2014.10.17

입법 예고시 의견청취 기간이 분명 있었을 텐데....

이렇게 될 때까지 조경계의 여러 어르신을 자처하시는 분들은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산림과 싸우는 것만 신경썼지....건설,,, 국토부의 사업확장,,, 법제화 참여 등

근간을 만들어가는 부분에서는 아무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것 밖엔 볼수 없습니다.

강경한 대처가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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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없는 선배님들
비공개|2014.10.17

침묵이 금인 때는 지났습니다.

선배님들 길을 알려주세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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