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콘서트] 지방정원간의 네트워크를 만들자

글_송명준 오피니언리더(세미원 지방정원 대표)
라펜트l기사입력2024-02-15
[정원콘서트 2부 3회] 


지방정원간의 네트워크를 만들자


_송명준 오피니언리더(세미원 지방정원 대표이사,

전북대 생태조경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사진_어재덕 세미원 사진작가

 

콘서트의 사전적 정의는 두 사람 이상이 음악을 연주하여 청중에게 들려주는 모임입니다. 이곳은 거창하지만 독자에게  식물원(Botanical Garden), 수목원(Arboretum), 전시정원(Gardens), 역사적인 경관들, 동물원, 영리목적의 관광지 등이 ‘공공정원’으로 연주되는 날을 그리는 정원 콘서트입니다. 다음 회는 2월 29일 [ 정원 콘서트 2부 4회 > 2024 대한민국 정원 네트워크 현장에서...] 이며 격주로 연재됩니다. 


세미원 국사원 우리내 / 사진 어재덕 세미원 사진작가


2023년 7월! 지방정원 소통간담회가 열리다.


2023년 7월 27일 지방정원 간 네트워크 활성화 및 소통기회 확대를 위한 지방정원 소통간담회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 이사장 류광수) 주최로 국립세종수목원 연구동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소통간담회 형식이었지만 2023년 지방정원 모니터링과 컨설팅 지원사업에 다른 실적을 공유하고, 지방정원의 품질 및 운영과 관리 평가 기준 고시안도 설명하며, 각 지자체에 등록된 지방정원 현황을 소개하고 개선사항에 대한 토의를 하는, 어쩌면 산림청의 지방정원 정책이 시행된 이후 지방정원 운영조직과 지자체/광역단체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처음으로 만난 의미 있는 행사였다.


2016년 12월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수목원정원법)이 개정 공포된 이후 2017년 5월 한국수목원관리원(한수원)이 설립되고, 2021년 6월 ‘수목원정원법’ 제18조의 18(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의 설립)이 개정되어 현재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가는 여정은 우리나라 정원산업과 문화가 쉼 없이 달려온 과정과도 같을 것이다.


2024년 1월 현재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여 운영하는 지방정원

번호

권역

등록일자

명칭

위치

규모(ha)

1

경기도

2019627

세미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93

13

2

전라남도

2019101

202210월 변경

죽녹원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37-6번지 일원

1519.5

3

경상남도

20210122

202312월 변경

창포원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2242

4

강원특별자치도

20210616

영월 동·서강 정원(연당원)

강원도 영월군 남면 연당리 860-1 일원

10

5

전북특별자치도

20220718

구절초정원

전라북도 정읍시 산내면 청정로 926-65

39

6

경상북도

2023417

천년숲정원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8-1 일원

33

7

인천광역시

2023424

화개정원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 산233

11

8

부산광역시

20230801

낙동강 정원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일원

250

9

전북특별자치도

20231031

줄포만 노을빛 정원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당산로 91

80

10

전북특별자치도

20231113

해뜰마루 정원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별천지로 3

33



죽녹원



거창 창포원


등록된 지방정원과 조성 중인 지방정원 현황


2019년 6월 27일 전국 지방정원 1호인 세미원 지방정원은 ‘지방정원 품질 및 운영 관리 평가 세부기준’에 의해 등록하였다.


1) 평가점수가 10점인 정원의 역사성 또는 특수성 항목으로 정원 조성기간, 전통정원양식(나라별/시대별) 반영, 주변 자연경관의 조화, 인접 도시와의 거리지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


2) 평가점수가 50점인 정원의 조성 및 관리상태의 적정성 항목으로 정원 조성 규모, 정원의 총면적 중 녹지면적, 주제별 정원의 개소, 편의시설 설치, 관리전담 조직 구성, 정원 운영관리에 관한 조례 마련, 정원의 심미성, 식물의 종 구성.


3) 평가점수가 10점인 시설물의 안전 위생 관리상태의 적정성 항목으로 재난 재해 예방 대응 메뉴얼 마련, 안전관리 강화시설 설치, 정원시설물 안전 점검 실시, 평가대상 기간 중 안전사고 발생 건수, 편의시설 등의 위생상태.


4) 평가점수가 10점인 정원 체험활동 프로그램의 운영실적 등 정원의 활용도 항목으로 연간개원일수(1일 4시간 이상 기준), 프로그램 운영 수, 프로그램 수혜자 수(월평균), 정원문화 확산 노력, 언론홍보 실적.


세미원 지방정원 등록 이후 그해 10월에 담양군 죽녹원(2019년) ▶거창군 창포원(2021년) ▶영월군 동·서강 정원(연당원, 2021년) ▶ 정읍시 구절초정원(2022년) ▶2023년에는 5곳이 지방정원 등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 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기초단체

25

16

8

10

5

5

5

1

31

18

국가정원

-

-

-

-

-

-

1

-

-

-

지방정원

-

1

-

1

-

-

-

-

1

1

지방정원

(조성중)

-

-

3

-

1

1

1

-

1

1

구 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기초단체

31

18

11

15

14

22

22

18

2

228

국가정원

-

-

-

-

-

1

-

-

-

2

지방정원

1

1

-

-

3

1

1

1

-

10

지방정원

(조성중)

1

1

5

6

2

8

4

3

-

36



연당원



구절초정원


또한 아래의 자료를 통해 보듯이 현재 지방자치 단체들이 조성 중이거나 기본구상과 실시설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많은 곳의 재정 확보가 힘든 지방자체단체는 현재 지방정원 공사가 지연되어 있는 것도 매년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다.


2024년 1월 현재 등록된 지방정원은 10개소이며, 진행 중인 개소까지 하면 50여 개 이상이 된다. 


광역단체가 직접 지방정원을 조성/등록하는 경기도의 예를 보자.


경기도 2024년 제2차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보고서’ 자료를 보면 “舊 안산시화 쓰레기매립지였던 도유지에 경기도 대표 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수목 식재를 통한 대규모 탄소흡수원을 마련하고,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여가·힐링·소통의 공간을 제공하여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함”(제출일자 2023년 11월 7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이라 명시되어 1) 정원시설 조성 : 수목식재(대규모 탄소흡수원), 에너지 절약 공원시설물(업사이클링 벤치, 태양광 가로등) 설치 등 2) 방문자센터 건립 : 정원강의실, 재활용 홍보관, 체험공방, 텃밭정원 프로그램 운영, 주차장 태양광 패널 설치 등 301,432㎡ 면적에 정원과 건물에 투입되는 예산을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지방정원 소요예산 804억 원을 편성해 놓았다.


전국의 228개 기초단체의 20% 이상이 지방정원을 조성하여 운영하려고 한다. 그들의 목표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 운영하는 지방정원일까? 아니면 국가정원 지정 요건인 면적 및 구성, 조직 및 인력 등, 필수 편의시설, 지방정원 운영 및 평가를 통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일까? 단연코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경우 운영 주체는 기초자치단체이기 때문이고 국비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2024년 1월 현재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조성 중인 지방정원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2026

2027

2028

2029

2030

2031

2032

서울

 

 

 

 

 

 

 

 

 

 

 

 

 

 

 

 

 

부산

 

 

 

 

 

 

 

 

 

 

 

 

 

 

 

 

 

대구

 

 

 

 

 

달성군(21~29), 북구(21~29), 동구(21~32)

인천

 

 

 

 

 

 

 

 

 

 

 

 

 

 

 

 

 

광주

 

 

 

북구

 

 

 

 

 

 

 

 

대전

 

 

 

 

 

 

서구

 

 

 

 

 

 

울산

 

 

 

 

 

북구

 

 

 

 

 

 

 

세종

 

 

 

 

 

 

 

 

 

 

 

 

 

 

 

 

 

경기

 

 

 

안산시

 

 

 

 

 

 

강원

 

 

 

 

양구군

 

 

 

 

 

 

 

 

충북

 

 

보은군(18~24), 음성군(18~24), 제천시(20~24),

단양군(22~25), 충주시(22~25)

 

 

 

 

 

 

 

충남

태안군(16~24), 부여군(20~28), 공주시(22~26), 아산시(21~23),

청양군(23~26), 당진시(23~26)

 

 

 

 

전북

 

 

 

 

남원시(20~24), 전주시(21~24)

 

 

 

 

 

 

 

 

전남

 

 

강진군(18~24), 구례군/화순군(19~24), 광양군/장성군(20~24), 보성군(20~25), 신안군/목포시(22~25)

 

 

 

 

 

 

 

경북

 

 

청송군(18~21), 상주시(20~24), 구미시(22~25), 울진(21~26)

 

 

 

 

 

 

경남

 

하동군(17~21), 양산시(20~25), 진주시(22~24)

 

 

 

 

 

 

 

 

제주

 

 

 

 

 

 

 

 

 

 

 

 

 

 

 

 

 


국가가 직접 국가정원을 조성/등록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의 예를 보자.


며칠 전 산림청에서 2030년 개원 목표로 국가 직접 조성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관련 질의에 따른 자료 요청을 해왔다. 서신처를 보아하니 세미원뿐만 아니라 2개 국가정원, 7개 지방정원에 공문을 보낸 듯 하다. 5년치 입장료, 방문객 수, 시설별 규모, 제공되는 프로그램 및 상세내역 등 자료요청을 하였다. 봄 준비와 4월 중순의 배다리 개통으로 인한 정비사업과 홍보 때문에 정신없을 직원들과 지방정원 조성을 위해 수년간 지지부진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에게는 맥이 빠지는 일이라고 본다. 


3년 동안 804억을 쏟아붓는 경기도가 직접 조성하는 지방정원(2026년)과 2천억 이상을 쏟아부어 국가가 직접 조성하는 국가정원(2030년)의 현실적인 일정을 눈으로 보고 있을 때 과연 등록된 지방정원와 조성 중인 지방정원은 어떻게 생각을 가지고 국가정원을 진행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수목원도 조성 및 운영 주체에 따라 구분되듯이 정원 역시 마찬가지이다.


젊은 시절 정원 일을 하면서 땀과 노동의 결과물이 눈에 보이는 것이 신기하고 좋았다. 그래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자체가 그냥 마냥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러나 지금은 정원 속에서 법령(헌법·법률·명령·조례·규칙)을 보고 있노라면 마냥 즐거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춘기 시절의 투정일까? 몇 년 전부터 ‘수목원정원법’을 내용을 자주 보고 있다. 그 행위가 즐겁지는 않지만 아마도 당분간은 그러할 듯 하다.


수목원정원법 4조를 보면 수목원과 정원의 구분은 단순하다. 


조성과 운영주체에 따라 국립·공립·사립·학교수목으로 즉, 산림청·지방자치단체·법인과 단체 또는 개인·학교 또는 법률에 따라 설립된 교육기관이 조성과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구분한다.


수목원으로서 산림청의 소속 기관으로 국립수목원과 수목유전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 등에 필요한 경우에는 국립수목원 외에 기후 및 식생대별 국립수목원을 조성·운영할 수 있는데, 이를 쉽게 설명자면 현재 한수정에서 조성·운영과 운영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상북도 봉화군, 2018년 개원), 국립세종수목원(세종특별자치시, 2020년 개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도 평창군, 2021년 위탁운영), 국립새만금수목원(전라북도 김제시, 2027년 개원예정), 국립난대수목원(전라남도 완도군, 2031년 개원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의 경우에는 향토 수목유전자원의 보전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운용, 사립수목원은 설립자의 의지와 사명에 따라 운영하면서, 국가로부터 지원이 필요할 경우 수목유전자원의 보전·전시 및 자원화 등을 통한 임업의 소득증진 기반시설로의 역할을 하면 된다.


정원은 좀 더 세분화되어 조성과 운영 주체뿐만 아니라 기능 및 주제에 따라 국가·지방·민간·공동체·생활·주제정원(교육·치유·실습·모델·기타)으로 구분한다.



수목원정원법 제18조제3항제2호은 희망의 씨앗일까?


정원의 경우, 국가정원의 경우 수목원정원법 제18조제3항제1호에 따라 “국가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정원문화 수혜의 지역 간 불균형 해소 및 여가 활성화를 통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권역별로 국가정원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아직까지 국가가 직접 조성한 경우는 없다. 다만 첫 번째가 될 한·아세안국가정원(경상남도 거제군)도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에 있으며 2030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제18조제3항제2호인 “산림청장은 제4조제2항제1호에도 불구하고 지방정원의 면적, 시설의 종류, 구성요소 및 운영실적 등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국가정원의 지정요건에 적합한 경우에는 관할 시·도지사의 의견을 듣고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의 협의를 거쳐 국가정원으로 지정하여 관리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순천시의 순천만국가정원(2015년 9월 5일)과 울산광역시의 태화강국가정원(2019년 7월 12일)은 지정되었다. 28만 명의 인구를 가진 지방소도시가, 백만이 조금 넘는 인구를 가진 지방의 광역시가 조성한 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었으니, 크고 작은 지방자치단체들은 너도나도 국가정원 조성의 제18조제3항제2호 문구에 희망에 씨앗을 던져버린 듯 하다. 하지만...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을 분리하여 사고해야 한다.


2023년 7월 27일 지방정원 간 네트워크 활성화 및 소통기회 확대를 위해 열린 소통간담회에서 지방정원 관계자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한수정 관계자는 총평으로 이런 말을 하였다. 아래의 말을 들으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국가의 역할은 다르지만, 등록된 지방정원은 국가정원과 지방정원을 분리하지 못하고 오직 국가정원 등록이라는 목표로만 가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정원의 전 단계가 지방정원이라 생각하지 않길 바랍니다. ··· 국가정원 평가지표가 국가정원이 되기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 지방정원으로서의 역할과 내실 있는 운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 지방정원 대표 모델 구축이 중요하며 산림청에서도 평가를 통한 국가정원 지정보다 지방정원 운영·관리 차원에서 집중할 것입니다. ··· 현재 지방정원 요청에 의한 평가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것은 이후 지방정원 운영 보완점을 찾기 위한 취지입니다. ···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상담을 지원할 것입니다.”(남수환 한수정 사무처 정원진흥실장) 


2023년 8월 1일 부산광역시는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일원에 ‘낙동강 정원’을 지방정원으로 등록하였고, 10월 30일 부산도서관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낙동강 국가정원 추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십수 년 전에 삼락생태공원 등지에서 습지관리를 한 기억이 있어 새롭게 정비하여 어떤 모습의 지방정원으로 등록되었는지 궁금하여 연말에 방문해 보았다. 부산광역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생각한다”며 “시는 낙동강 지방정원을 3년 이상 내실 있게 가꾸고 운영·조성하는 등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과정들을 앞으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50㎡ 하천부지 면적에 철새·사람·공유·야생 주제정원 조성을 하겠다는 부산시는 2022년 7월 ‘부산시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3년 상반기 환경부, 문화재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2023년 6월 지방정원 예정지 공고와 부산시 지방정원 등록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완료해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어 2023년 7월 5일 낙동강관리본부에 ‘국가정원 전담팀’을 신설, 제1호 부산 낙동강 지방정원을 전담해 운영하도록 했다. 면적도 넓고 재원도 많은 지방자치단체이니 정원을 조성하고 운영하는 입장에서 잘 되길 바랄 뿐이다. 현재 조성 중인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정원 조성과 등록과 운영을 위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르겠지만, 지방정원을 등록하여 운영하는 과정에서 해야 하는 것, 할 수 있는 것, 하지 말아야 될 것을 구별해야 할 것이다.



첫 번째로 등록된 지방정원간의 네트워크를 만들자.


2023년 11월 8일 경기도 양평군과 경상남도 거창군 간 행정·교육·관광·농업 등 교류 및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우호 교류 협약을 하였다. 또한 12월 28일에는 후속 조치로 ‘양평군 세미원’과 ‘거창군 창포원’의 지방정원간의 교류를 위해 거창군을 방문하여 각 도(경기도·경상남도)의 지방정원 1호로서 상호 협력하고 식물자원과 다양한 정보 교환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제공해 고품격 정원문화 확산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2024년에는 거창 창포원에서 전시·재배·증식한 붓꽃류가 4월 전에 세미원 지방정원, 양평 세미원에서 재배·증식한 수련과 연꽃 등 다양한 수생식물들을 교환할 것이다. 이러한 지방정원 내에 교류의 정원을 만들어 서로간의 홍보를 극대화하고, 전국 지방정원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현황 공유를 할 수 있는 지방정원 네트워크 만들어야 한다.




국가기관에서 하나의 정책이나 행사는 지방자치단체에게는 하나의 방향을 설정한다. 2023년 7월 27일 한수정에서 마련한 지방정원 간 네트워크 활성화 및 소통기회 확대를 통해 모인 자리가 지방정원 관계자들간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다. 세미원은 2024년 상반기에 거창 창포원·담양 죽녹원과의 교류의 결과물이 나올 것이며, 하반기에는 정읍 구절초정원과도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등록한 지방정원뿐만 아니라 조성 중인 지방정원과의 네트워크를 위해 홈페이지 제작을 하여 운영하려고 한다.


최근 지방정원 네트워크와 관련한 좋은 소식이 있다. 2월 15일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2024 대한민국 정원 네트워크’ 상반기 워크숍을 곤지암 리조트(경기도 광주)에서 개최한다. 2024년 달라지는 정원 정책 주요 이슈와 정원산업 및 정원연구 현황 및 전망, 그리고 정원도시의 정책적 운영 방향 및 정원조성 관련 전문가 강의를 하지만 세미원 지방정원에서 관심 있는 분야는 국가·지방정원과 민간정원 조성 방향에 대한 종합적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에 세미원 지방정원 관련하여 운영을 공유하고자 참여하기로 하였다. 많은 분이, 특히 지방정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분들은 꼭 참가하시기를 바란다.

글·사진 _ 송명준 대표  ·  세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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