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원으로 치유를 말하다'’ 정원도시 토크콘서트 가져

오세훈 시장, 유현준 교수 등 패널로 참여해 건축‧조경‧정책 등 다각도로 논의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4-05-24


서울시는 23일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 서울시 제공

 

뚝섬한강공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5일 만에 100만 명이 넘게 다녀가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정원을 통해 치유하고 나아가 ‘정원도시 서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23일(목) 뚝섬한강공원 피크닉무대에서 ‘서울, 정원으로 치유를 말하다’를 주제로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시장이 그리는 ‘정원도시 서울’의 청사진을 직접 이야기했다.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 국립세종수목원 박원순 전시원실장이 패널로 함께해 도시와 건축․조경․정책 등 분야를 넘나들며 정원의 가치, 정원도시로 나아가려는 서울의 미래를 심층적이면서도 솔직하게 주고받았다.

 

토크콘서트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는 ‘왜 정원인가’를 주제로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정원이 필요한 이유와 효과에 대해 각 패널들이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소개했다.

 

두 번째 주제는 ‘시민을 위한 정원도시는 어떤 모습인가’로,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원도시 서울’ 정책의 청사진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서울’이라는 도시적 특성을 고려한 다채로운 정원의 모습, ‘치유와 행복’을 위한 정원도시 서울의 바람직한 지향점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박원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실장은 정원사의 입장에서 “나무 단 ‘한 그루’만 잘 자라도 그 속에 새․벌레 등 수백, 수천 종의 온갖 생물이 모여 살아가기 때문에 생물다양성에 도움될 수 있다”며 “도시는 지방보다 오히려 습지․옥상․수변 등 다양한 서식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도시 환경에 알맞은 식물을 다채롭게 심다 보면 거대한 도시 생태계 망 형성과 탄소중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는 “도시민들은 마당이 없는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녹지와 분리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점차 자연의 가치가 더 높아져서 자연을 즐기기 위해선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도시 공간의 ‘녹지’는 누구나 자연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것이 포인트”라며 “도시 속 녹지, 정원은 ‘규모는 작더라도 큰 움직임을 주는’ 건축과 도시의 필수요소인 만큼 도시민이 고루 스킨십 할 수 있는 녹지 공간을 곳곳에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집 앞에 문만 열고 나가면 녹지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갈망에서 ‘정원도시 서울’의 정책적 아이디어가 시작됐다”며 “뭔가 잘 안 풀릴 때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여유 있게 녹지를 걸으며 도시 생활을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그런 서울,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정원인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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