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풍길 96선’ 선정…올해 세종대로, 매봉길 2개소 추가

서울시, ‘2022 남산둘레길 가을소풍’ 특별프로그램 운영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10-26



하늘공원 억새길 /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도심외곽지역인 북한산 일대는 오는 30일경, 도심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멀리 떠나지 않고 서울 곳곳에서 가을 단풍을 즐겨보자.

 

서울시가 25일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6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에는 2021년에 선정된 노선(96) 중 재개발공사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2개소를 제외한 94개 노선에 2개 노선이 추가됐다. 새롭게 추가된 2개 노선에는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수크령 등의 띠녹지가 조화를 이루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구 세종대로’, 응봉근린공원(금호산) 산책로와 연계해 아름다운 벚나무를 느낄 수 있는 성동구 매봉길이 있다.

 

서울 단풍길 96은 그 규모가 총 153km에 달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그 수량은 약 55,000여 주에 이른다.

 

서울시 가로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나무(35.1%)는 은행 열매 특유의 냄새로 약 2주간 불편함을 제공하지만, 고운 노란빛의 단풍이 들면 가을을 대표하는 수려한 풍경을 제공하여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느티나무, 왕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은 대기정화, 기후완화 등 가로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가을에는 단풍을, 봄에는 아름다운 꽃을,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위례성길 / 서울시 제공


시는 시민들이 주변에서 쉽게 단풍길을 벗 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4개의 테마길인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해 소개했다.

 

주요 구간을 살펴보면, ‘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에는 삼청동길(동십자각삼청터널) 효자로(경복궁역효자동삼거리) 덕수궁길(대한문~서울시립미술관),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에는 송정제방길(성동교~장평교) 살곶이길(고산자교~성동교) 중랑천 응봉지구(살곶이다리~용비교),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에는 매봉길(옥수동루터교회~금호산놀이터입구) 봉수대공원 매봉산자락길이, ‘산책길에서 만나는 단풍길에는 동호로(동국대입구~ 청계5) 소월길(남산맨션~힐튼호텔) 능동로(어린이대공원~건대입구역사거리) 등이 선정됐다.

 

서울 단풍길 96은 서울시 누리집(https://www.seoul.go.kr/story/autumn)과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을 통해 손쉽게 검색해 노선을 확인할 수 있다.

 

힐링숲 회복 요가 / 서울시 제공


남산둘레길, 걷기요가 등 즐길 거리 가득

 

한편, 남산공원에는 아름다운 가을 길 따라 도보 여행, 산책과 함께 덤으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오는 1일부터 남산둘레길 일대(북측순환로, 야외식물원 등)에서 남산의 가을을 알차게 만끽할 수 있도록 ‘2022년 남산둘레길 가을소풍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2년 남산둘레길 가을소풍은 남산둘레길의 장소적·환경적 특성들을 고려해 단풍으로 물든 남산 곳곳을 다채롭게 누리며 걷고·보고·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걸으며 자연을 더욱 가까이 : 걷기투어 프로그램은 남산둘레길(7.5km/3시간 소요) 5개 전체 구간에서 구간별 특징적인 요소들을 기반으로 형형색색의 단풍, 숲속 향기, 새들의 소리, 맑은 하늘까지 남산을 구석구석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걷기·투어 프로그램이다.

 

단풍도 보고 사진도 보고는 공원의 다채로운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남산둘레길 갤러리를 이토록 눈부신 우리의 공원이란 주제로 공원의 사진 명소, 공원의 새, 공원에서의 순간 등 3개의 테마로 구분해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일대에서 단풍길을 걸으며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남산의 다양한 명소에서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둘레길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친구·가족 등과 요가, 러닝(달리기), 국궁(활쏘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또 유아숲지도사와 함께 유아·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힐링칠링 유아숲 가을소풍(한남, 장충)도 운영된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하재호 소장은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무르익는 계절이다라면서 소풍 가기 참 좋은 가을날 가족, 친구와 함께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남산에 방문하셔서 단풍도 보고 행복한 추억도 쌓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의 아름다운 단풍길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자, 가족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행복의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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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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