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충분한 공원녹지 보유하고 있나?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 공원·녹지 진단’ 발행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07-23

수원시는 과연 충분한 공원녹지를 보유하고 있을까?

 

지난 8일 수원시정연구원은 수원시 공원·녹지 진단(도시환경연구부 송원경)’을 주제로 다산통신 4호를 발행하였다.

 

보고서는 높은 인구밀도로 1인당 산림면적이 약 26m2로 자연녹지가 매우 낮은 수원시의 현실을 감안해 풍부한 공원녹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2009 4월 기준, 기 결정된 도시공원 중 미집행공원이 161개소, 10.5km2, 수원시 전체 면적대비 73.4%가 미집행 공원으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2010년부터는 근린공원 면적이 크게 증가하여, 경기도 내 31개 지자체 중 가장 높은 공원면적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2010년 기준, 수원시는 총 248개의 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의 공원면적은 증가세를 그리고는 있지만, 보고서는 신도시 지역 이외의 지역은 토지매입 어려움으로 장기간 미집행 시설로 존치할 가능성이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6월 미국의 비영리단체 ‘The Trust for Public Land(TPL)’의 발표와 측정지표를 참고로 걸어서 10분 거리기준을 수원시 공원녹지 현황에 대입하였다.

 

TPL의 선정결과와 10분공원 측정지표는 라펜트 조경뉴스(6 13일자, 도시공원, ‘걸어서 10분거리가 의미하는 것?)를 통해 처음 보도됐었다.

 

현재 공원 거리상 수원시민 전체의 60% 10분 이내 공원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조성 중인 공원까지 포함하면 69%에 이른다. 공원 배치도 비교적 균형있게 분포되어 있었다.

그러나 중·대형 도시공원에 대한 접근성에서는 수원시 외곽지역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원시 행정구역별 도시공원 접근성(2020년 수원 공원·녹지 기본계획 및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보고서는 수원시민의 공원녹지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현재 대형 공원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의 경우, 인접한 산림지역의 시민이용 프로그램을 확보하여 다양한 녹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재 계획 중인 근린공원 및 주제공원 중 근린공원 및 주제공원 접근성이 낮은 동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선정하도록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도심지역의 경우 소공원, 쌈지공원 등 소형 녹색공간을 확보하여 공원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송원경 연구원은 앞으로 수원시가 선도적인 공원녹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도심 내외로 공원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공원서비스 질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역환경의 기초 인프라로서 공원녹지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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