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도시, ‘범죄예방디자인’ 확산

“틈새 취약 공간 없앤다”…쏠라벽부등 등 설치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2-04-25



사당2동 옹벽구간 CPTED 적용 전·후(오른쪽) 개선 모습 / 동작구청 제공


도시의 틈새 취약 공간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도시의 실질적인 안전은 물론 생활환경 개선, 주민 불안도를 줄여주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셉테드(CPTED) 사업은 디자인 기법을 적용, 범죄 심리를 차단해 범죄예방에 효과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서울 동작구는 동작구형 범죄예방디자인사업을 진행, 올해 2년차 사업을 완료했다.

 

구는 지난 2020년부터 도시 틈새공간 CPTED 기본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범죄 다발지역 범죄유형 지역적 특성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내 틈새 취약 공간 57곳을 발굴했다.

 

또한 대학가·저층주거지·여성 1인 가구 다수거주지인 상도1동 등 3개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완료했다.

 

지난해는 좁은 틈새골목, 다세대주택가, 상업지역 인근 주거지, 청소년 일탈행위 다수 발생지역 등 5곳을 집중개선 대상지로 선정했다. 문제점 개선을 위해 각 대상지 현장조사, 사회적·물리적 환경 분석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맞춤형 디자인도 개발·적용했다.

 

주요 적용 시설물로는 야간 조도 개선 위한 쏠라벽부등, 조명형 우편함, 라인조명 주택침입 방지 위한 침입방지센서등, 방범차면시설 주민 휴게 공간 및 소화기·제설함 결합된 통합안전시설 등이 있다.

 

이의신 동작구 도시계획과장은 올해 주민이 요청하는 범죄 두려움 지역을 포함한 틈새 취약공간 7곳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기존 사업 대상지를 지속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사업 효과성 유지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도 지난 2019년부터 범죄예방환경 도시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4개년 계획으로 진행되며 총 11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올해는 34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올해 시민을 위한 인천디자인 명소화 조성사업에 96억원을 투입해 범죄예방디자인 등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인천시는 최근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 조례를 전부 개정, 공포해, 공공디자인 업무 효율성 제고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정 조례를 통해 공공조형물, 범죄예방도시디자인 등 다양한 전문위원의 추가 확보를 위해 공공디자인위원회의 위원의 수를 기존 50명에서 60명으로 확대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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