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솔붓꽃, 제비붓꽃 자생지 발견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분포조사 실시해 보전 대책 마련한다
라펜트l서신혜 기자l기사입력2013-05-11


솔붓꽃(멸종위기야생생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은 최근 멸종위기야생식물급인 솔붓꽃과 제비붓꽃, 북방계 희귀종인 부채붓꽃의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솔붓꽃은 대구, 충남, 경기의 일부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희귀종으로 생물자원관의 연구진들은 지난 4월 조사를 통해 전라남도 해안의 모처에서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했다.

 

솔붓꽃은 중국, 몽고, 러시아 및 동유럽까지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각종 개발 사업으로 인한 자생지 파괴가 심각해 2012년부터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발견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대구, 충남 지역이 분포지역 의 최남단으로 알려져 왔던 데 반해 분포의 남한계선을 새롭게 설정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비붓꽃(멸종위기야생생물)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강원도 석호에서 솔붓꽃과 함께 멸종위기야생식물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제비붓꽃의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했다.

 

자원관은 지난 2월 강원도 양양군 인근 습지에서 부채붓꽃이 1000개체 이상 생육하는 것을 확인했다.

 

부채붓꽃은 강원도 해안가 습지에서 드물게 자라는 북방계 희귀식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평가기준 위기종(EN)에 해당한다.

 

한편, 붓꽃류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이중 13종이 자생하고 있다.

 

하지만 붓꽃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해 관상가치가 높아 불법채취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민가에 가까운 습지나 낮은 산지에 분포하는 경우가 많아 자생지 파괴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생물자원관은 멸종위기에 처한 붓꽃류에 대해 연차적으로 분포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유전적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보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붓꽃류 식물은 우리에게 친밀한 식물이지만 종류에 따라 점점 희귀해져 감을 인지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올바른 관심을 가지고 붓꽃을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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