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숲체험장 9곳 신규, 2015년까지 20곳

총 10만㎡ 규모, 실시설계 9월에 마쳐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10-22


여름엔 울창한 숲에서 뛰놀고 겨울엔 눈썰매를 탈 수 있는  '유아숲체험장'12곳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남산공원, 상암공원 등에 도시 아이들이 접하기 힘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숲속체험 공간 9, 10만㎡ 규모의유아숲체험장을 신규 조성한다고 21() 밝혔다.

 

유아숲체험장은 도시에 사는 아이들이 계절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열린 체험공간이다.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선진국에선 1950년대부터 유아를 대상으로 숲속에서 자연체험과 교육을 하는 숲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역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이용협의체를 구성해 유아숲체험장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9월에 마무리했다.

 

이번에 새로 만들어지는 9곳의유아숲체험장종로구 삼청공원 동대문구 배봉산공원 성북구 개운산공원 강북구 오동공원 노원구 수락산공원(동막골지구) 마포구 상암공원 금천구 관악산공원(독산지구) 송파구 장지공원 용산구 남산4공원이다.

 


 

유아숲체험장은 접근성이 좋고, 경사가 완만한 울창한 숲에서 특별한 시설 없이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뛰어놀고 자연과 친해지는 열린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비나 눈이 올 때 실내에서 생태체험교육을 할 수 있는대피소와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정형적인 인공시설은 지양하고 자연스러운 숲과 조화를 이루면서 감성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숲 체험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나무가 울창한 숲 속 평지와 완만한 경사지를 활용해 돌과 나무로 간단한 구조물을 설치하고, 산책로 등 안전을 위한 시설들을 일부 정비하는 수준이다. 기존에 있던 생태연못, 계곡, 자연학습장 등과도 연계한다.

 

특정한 시설 없이도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작은 동물, 낙엽, 가지, 꽃 등 자연 속에서 놀 거리를 찾아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눈이 내려도 눈썰매타기 등을 즐길 수 있어서 기후와 관계없이 4계절 자연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자연 속에서 놀면서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나, 비만, 주의집중장애처럼 건강과 사회 적응에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 도시 아이들이 운동감각은 물론 사회성과 창의성 등을 개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유아부터 노년까지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원조성첫걸음으로 2015년까지유아숲체험장 2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지역별 여건에 맞춘 특색 있는유아숲체험장조성을 통해 어려서부터 인공적인 환경에 둘러싸여 자라나는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과 가까워지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고자 한다숲이라는 귀중한 자원과 함께 하는 기회를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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