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도 ’국가지질공원’ 법제화 추진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10-10-06

제주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는 낭보가 유럽지질공원(EGN) 총회가 열리는 그리스(레스보스섬)에서 10월 4일 새벽 2시(현지시간 10월 3일 오후 6시)에 전해졌다.

지난 2009년 11월, 제주도는 유네스코에 도 전체를 지질공원으로 인증을 신청하였고 주요 대표 명소로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서귀포 패류화석층,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화산쇄설층을 설정하였다.

이로써 제주특별자치도에는 2002년 생물권보존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을 등재시킨데 이어 이번 세계지질공원을 인증 받음으로써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의 3관왕을 획득하게 되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에서 후원하면서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신청에서부터 확정 될 때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국제적인 자연과학분야 활동으로 지구과학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지역을 보호하면서 교육 및 관광 대상으로 활용하는 국제제도이다.

세계지질공원의 인증기준은 크게 지질과 경관이 35%이며 교육, 지질관광, 관리구조, 접근성이 65%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도 지질학박사를 포함한 전문가들로 지질공원 추진팀을 구성하고 지질공원의 체계적인 관리 운영방안을 모색하였다.

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지질공원에 대한 국가 차원의 뒷받침을 위하여 ‘지질공원 제도도입 정책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국가지질공원’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아울러 제주도, 울릉도, 독도, 남해 공룡화석지 등 지질명소를 국가지질공원으로 확대·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환경부와 민간추진위원회, 대한지질학회·유네스코한국위원회·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련기관, 각계 전문가 등이 제주도민들과 한마음이 되어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통해 얻은 성과이다.

앞으로도, 지질공원 운영에 철저한 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주의 우수한 경관적 접근을 통한 생태·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들에게 그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시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녹색경제 기반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단계별 준비를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세계에서 지질공원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 22개로 가장 많으며, 그 뒤를 영국이 8개, 독일, 이탈리아가 5개로 뒤따르고 있다.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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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세계지질공원,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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