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서명 쾌거’ 참여의 기록 속으로...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 연혁
국가도시공원 100만 명 서명운동은‘당신의 서명은 다음세대를 위한 아름다운 기부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전국적으로 추진되어 지난 10월 31일 총 100만 79명을 기록하며 100만 명을 돌파하였다.
서명운동은 시민단체, 사회단체, 청소년,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추진했으며, 조경계는 물론이고, 학생, 공무원, 기업인, 일반시민 등으로 확산됐다.
서명운동본부는 그동안 30여 차례의 서명가두캠페인을 실시했으며, 학술활동 및 심포지엄은 20여 차례, 그리고 각종 공공기관 및 단체 방문을 통해 서명운동을 유도했다.
특히, 여름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일주일 동안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실시했으며, 그 외에도 지하철역, 도심가로, 공원, 교회, 사찰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2011년 10월에는 을숙도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잔디광장에서 세계 71개국 대표 ‘미스아시아퍼시픽월드대회’ 참가자들이 국가공원조성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같은해 5월에는 대한민국 조경박람회에서 조경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 캠페인을 추진해 ‘100만명서명운동’에 힘을 보탰다.
10월 27일에는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서도 6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는 부산 광안리에서 서명운동 펼치기도 했다.
아울러 다문화가정에서도‘100만명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외국인들도 흔쾌히 서명에 응해 주었다.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국가도시공원 서명운동에 동참한 이유는 미래의 세대를 위해,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해,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국민들의 힘을 모아 앞으로 멋진, 큰 공원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진정한 마음이 통했기 때문일 것이다.
글: 김승환 운영위원장(100만평문화공원범시민협의회)
1999년 시작된 100만평문화공원은 시민의 힘으로 부산에 100만평 규모의 대형공원을 조성해 보자는 제안에서 출발했으며, 2001년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를 발족해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켰다. 100만평문화공원은 10여 년 동안 신문발간, 쌈지공원조성, 100+100플랜, 공원문화아카데미, 둔치도 생태공원만들기 디자인공모전 등을 추진했다. 또한 기금모금을 통해 매입한 부지를 부산시에 공원용지로 25,000㎡(20억원추정)를 기부하였다. 100만명서명운동 100만평문화공원운동의 탄력이 둔화 될 즈음 서울에서는 용산미군기지를 국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었다. 이에 100만평문화공원을 국가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취지로 전략과 방향을 선회했고, 부산시 역시 이에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취했다. 2010년 5월에 시작한 100만명서명운동은 지속적인 서명캠페인을 통해 일반시민은 물론 종교계, 조경계, 상공계, 학생,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여하면서 2년 5개월만에 100만명 서명의 목표를 달성했다. 국가도시공원이란 국가도시공원은 현행법(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에서는 관련조항이 없으며, 공원조성비용을 지자체가 하도록 되어 있는 것을 대규모공원에 한해서 국가에서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전액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공원 및 녹지에 관한
100만평문화공원운동
대상지인 둔치도는 서부산의 녹색거점이면서 서낙동강에 인접한 하중도로 수변식생, 논 습지가 있어 천연기념물 재두루미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장소이다. 100만평문화공원은 시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평지공원으로, 문화공간이면서 농사체험이 가능하고,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광활한 공원을 시민의 힘으로 만들고자 함이다.
일부 8,691㎡(7억원 추정)를 (특)자연환경국민신탁에 신탁계약을 체결해 ‘착한 알박기’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100만평문화운동의 지속적인 추진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못하고 사업추진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이후 100만명 서명운동에서는 적극적으로 변신했다.
특히, 국가공원을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강조하면서 부산뿐만 아니라 15개 광역시도에 국가공원 조성을 위한 100명서명운동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2010년 5월 ‘국가공원조성을 위한 100만명서명운동본부'가 발족했으며, 전국 광역시도와 시민단체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전국적인 공원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켰다. 그 과정에서 한국조경학회는 ‘국가공원조성을 위한 전국순회 심포지엄’을 7차례에 걸쳐 개최하면서 국가공원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법률을 개정하여 국가도시공원을 삽입하는 것이다.
국가도시공원은 아직까지 우리에게 생소한 개념이지만, 국민의 삶의질 향상, 지역균형발전,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해 국가가 지방에 만드는 대규모 도시공원이다. 국가도시공원은 현재 우리나라 도시공원 관련법 상에는 없는 제도이지만, 그 취지는 도로에도 국도와 지방도가 있듯이 공원에 있어서도 이러한 국도에 해당하는 국가급 공원과 지방도에 해당하는 지방급 공원인 기존의 공원들로 구분하여, 국가적인 품격을 가질 수 있는 국가급 공원에 한해서는 국가가 예산을 확보하여 조성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을 제도적으로 도입함으로서 국민들의 편익을 도모함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국가적 녹색인프라를 개발하자는 것이다.
국가도시공원의 도입은 도시정비를 위한 적극적인 사업으로서 국비에 의한 공원예산의 확보, 대중적인 참여의 확산, 지방균형발전, 지속가능한 녹색국가기반 형성을 위한 공공재 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우리나라 공원발전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커다란 이슈라 할 수 있다. 나아가 국가도시공원사업을 통해 각 해당 지역들은 도시개조가 가능하고 나아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글 _ 서신혜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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