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공동체 축제 전국 확대, 10일부터 박람회

마을만들기 활동 원칙과 공통적인 기준 세우는 ‘전국 마을선언’ 초안 발표
라펜트l임경숙 기자l기사입력2015-09-03



서울시가 마을공동체의 전국 확산을 위해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곳곳에서 ‘2015 서울마을박람회’와 ‘제8회 마을만들기전국대회’를 동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은 물론 전국의 마을활동가와 주민 3,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만들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고, 마을의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함께 체험하는 국내 최대 규모 마을공동체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지자체별로 마을공동체 축제가 열리긴 했지만, 전국 단위로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마을공동체 활동 무대를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하고, 마을과 마을을 전국 단위로 이어 마을공동체가 지향하는 공동체 회복과 사회 문제 해결의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 및 전국대회는 크게 ▴마을 선언의 장 ▴마을 토론의 장 ▴마을 교류의 장 ▴마을 홍보의 장 등의 4가지 주제, 1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에 앞서 성북구 등 서울의 19개 자치구와 충남 아산시 등 지역의 30여 개 지방자치단체 등 49개 지방정부가 동참하는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가 출범한다. 출범식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약 20여 명의 지방 자치단체장이 참여한다.


마을만들기지방정부협의회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정책적 지원 의지가 있는 지방정부가 함께 마을만들기 현황을 확인, 교류하고, 마을만들기 지원제도의 개선 과제와 운동 방향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기구로, 앞으로 연 2회 마을만들기 의제 공동 토론회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협의회 출범과 함께 마을만들기 활동의 원칙과 공통적인 기준을 세우는 ‘전국 마을선언’ 초안도 마련돼, 함께 발표된다. 전국 마을선언 초안은 축제 기간 전국 마을활동가들과 참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듬어질 예정이다.


축제기간에는 서울과 지방의 40개 마을, 20쌍이 인연을 맺고 서로의 마을에서 식사와 숙박, 마을여행 등을 하며 교류, 상생하는 ‘마을인연맺기’ 프로그램과 정릉마을, 암탉 우는 마을 등 총 21개 서울 속 마을살이를 체험하는 ‘마을여행’이 진행된다.


또, 인기 TV프로그램 <복면가왕>을 패러디해 가면을 쓰고 마을활동을 하며 속상하고 어려웠던 일 등을 하소연하는 ‘복면하왕’(10일 19시, 서울혁신파크 야외광장)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전국의 마을활동가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4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마을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특히 예년까지 마을박람회가 열리던 서울시청 광장에서 벗어나 서울의 혁신을 이끄는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있는 혁신파크에서 진행, 전국의 마을주체들의 다채로운 마주침을 만들고 서울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편의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는 지난 4년간 인구 천만이 사는 메가시티에는 다소 생소한 마을공동체 씨앗을 지역 내 곳곳에 뿌리고 안착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며, “올해부터는 전국의 마을공동체와 네트워크를 확장해 교류하고 상생 발전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_ 임경숙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lafent@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