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LA-APR총회, 한달 남았다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09-07-31



2009 인천 IFLA-APR(세계조경가협회 아·태지역)총회(대회장 안상수·조세환)가 드디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세계도시축전(8월 7일~10월25일)의 주요행사로 오는 9월 1일부터 송도컨벤시아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자리에서는 도시재생과 신도시의 시대, 도시와 조경의 관계설정에도 변화의 모색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이들의 융합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제는 ‘도시와 조경의 혼성과 융합’이다.

IFLA-APR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성균·홍광표)는 지난 1월,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2009 인천 IFLA-APR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속적인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진행방향과 행사 프로그램을 설정했다. 그리고 근래에는 지난 7월 23일(목), (사)한국조경학회 사무국에서 제9차 조직위원회의를 열어 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안)을 도출하였다. 제1차부터 제9차 회의까지 진행된 논의를 중심으로 4일간의 IFLA-APR의 주요일정을 살펴본다.




첫째 날 - 9월 1일(화)
오전 8시
송도컨벤시아 111호에서는 APR 실무이사회 및 학생작품공모전의 심사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학생공모전의 1등작 및 2등, 3등작 수상의 주인공들이 결정된다. 홍광표 교수(동국대)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심사위원으로는 최신현 교수(영남대), 권진욱 교수(계원디자인예술대학), 최은경 소장(그룹한), 정두용 팀장(인천시 도시디자인추진단), 최강림 단장(인천시 도시계획상임기획단)이 맡아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후 1시
로비에서 이번 총회의 등록이 시작된다. 등록은 행사 첫날은 오후 7시까지, 둘째 날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받는다.

오후 2시 30분
115호 입구 로비에서는 학생공모작품의 전시회를 여는 테이프 컷팅식이 열린다. 학생작품전시회에는 지난 7월 31일까지 접수된 작품들 중 선정된 25개의 작품이 행사 마지막 날까지 상설 전시된다.

오후 3시
송도컨벤시아 볼룸 A, B에서 개회식을 개최함으로써 공식적인 총회의 막이 열린다. 김성균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조세환 대회장의 환영사, 안동만 IFLA 부회장의 격려사, 안상수 인천시장의 축사로 4일간 진행될 행사의 막을 열 예정이다.
이후 Dato’ Ismail Ngah 말레이시아 조경학회장과 국내 저명인사(미정)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저녁 6시

조세환 대회장이 주관하는 환영만찬은 전진형 등록분과위원장의 사회로 볼룸C에서 각국 대표 및 조경가들과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IFLA APR 총회가 열리는 송도 컨벤시아의 모습

둘째 날 - 9월 2일(수)
오전 9시 30분
이번 APR 총회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술논문 및 작품발표가 시작된다. ‘도시와 조경의 혼성과 융합: 미래를 향한 전략과 대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는 논문 및 작품 발표는 3개 세션으로 구분해 각각 2개 트랙(113-114호, 116-117호)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접수마감 결과 국내외에서 논문 43편, 작품 15점이 접수됐으며, 38편이 최종 발표대상으로 선정되어 발표된다. 논문 및 작품 공모에는 중국이 총 16편으로 가장 많이 제출했으며, 일본 12편, 한국 10편, 대만 6편, 태국 3편, 홍콩·인도·미국이 각 2편, 말레이시아·이란·뉴질랜드가 각각 1편씩 제출했다.
이날 오전(09:30~12:30)에 열릴 세션Ⅰ에서는 ‘도시와 조경의 생성과 재생’을 오후(14:00~17:00)에 열릴 세션Ⅱ에서는 ‘도시 워터프론트의 재생’을 주제로한 논문과 작품이 발표된다.

오후 2시
111호에서는 Cultural Landscape Meeting이 계획되어 있고, 같은 시각 302호와 303호에서는 ‘조경관련 공무원 회의’가 열린다. 이번 APR 총회중 가장 주목되는 행사로 전국의 조경관련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벌이는 최초의 회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다. 오충현 자원봉사분과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대비한 비전과 역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국내외 정책사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도시별 순회 방식으로 열리게 될 ‘대한민국 공원박람회(가칭)’에 대한 홍보와 제1회 유치예정 도시의 주제발표가 이어지며, 오순환 소장(서울시 월드컵공원관리사업소)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마무리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셋째 날 - 9월 3일(목)
오전 9시 30분
학술논문 및 작품발표 시간(세션 Ⅲ, 113-114호)에는 ‘독특한 경관 창출: 문화적 경관으로서 도시공원’을 주제로 하여 발표를 진행하고자 한다.

오후 1시 30분
인천 시내 및 근교 지역으로의 학술답사가 진행된다. 학술답사는 3일과 4일, 이틀에 나누어 진행되는데, 3일에는 ‘인천의 근현대사와 일상 문화’를 주제로 월미도와 인천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등을 답사하게 된다. 답사 프로그램은 신청인이 25명 이상일 경우에만 진행되며 별도의 답사 참가비를 납부해야 한다.

저녁 6시 30분
 ‘워터프론트와 조경디자인’을 주제로 ‘디자인워크샵’이 열린다(113-114호).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유명 조경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샵은 김태경 교수(강릉원주대)의 사회로 최원만 소장(신화컨설팅)이 호수를 주제로, 진양교 소장(CA조경기술사사무소)이 한강르네상스, 정주현 전무(㈜동명기술공단 종합건축사사무소)가 하천, 서울대 Wybe KUITERT(비베 콰이테르트) 교수가 해외사례를 가지고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회 등록자들은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디자인워크샵’만 별도로 참석하고자 하는 사람은 일반 3만원, 학생 1만원의 등록비를 내야 한다.



▲9월 3일 학술답사지로 예정된 자유공원의 모습

마지막 날 - 9월 4일(금)
오전 9시 30분
행사 마지막 날인 4일 오전에는 두 번째 학술답사가 준비되어 있다. ‘강화도의 자연과 역사’를 주제로 강화역사관, 화문석박물관, 고려궁지, 강화갯벌센터, 동막해변, 전등사, 초지진, 강화고인돌 등을 둘러보게 된다. 이밖에 송도컨벤시아 주변의 해돋이 공원과 미추홀공원 갯벌타워를 도보로 둘러보는 자유답사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갯벌센터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홍보관이 있는 곳으로 송도국제도시는 물론 영종지구와 청라지구의 개발계획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으며, 미래도시 인천의 비전 및 발전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후 6시
볼룸 A에서 최종필 홍보분과위원장의 사회로 환송파티가 열린다. IFLA-APR Award of Landscape Architecture와 학생작품공모전의 시상식과 폐막선언, sh공사의 'Ants' 외 1팀의 공연을 끝으로 2009 인천 IFLA-APR 총회의 모든 행사가 공식 마무리 된다.


 

▲송도컨벤시아 주변의 해돋이공원(상단 좌우)과 미추홀공원의 모습(출처:월간 환경과조경) 

이번 총회는 제9차 IFLA 동부지역회의가 개최(1999. 10. 17~20)된지 근 10년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IFLA 국제행사이다. 내부에서는 한국조경의 현주소를 짚어보며 정체성 확립을 다지는 자리임과 동시에 외부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한국조경의 위상을 다시한번 높이고 단결과 화합된 모습을 전세계적으로 각인시키는 방점이 될 수 있기에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이제 한달 후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조경가들이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발걸음을 향할 것이다. 그리고는 한국의 조경분야의 현재를 가늠하게 될 것이다. 본 총회가 성공적인 행사로 기록되기 위해서는 조직위원회의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겠지만, 그보다 앞서 조경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현재로선 급선무이다. 한달은 결코 여유있는 시간이 아니다. 분야에 대한 긍지로 단합된 조경의 힘을 끌어모아야 할 때가 왔다.    

※ 행사일정과 장소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정리:손석범, 손미란 기자
자료제공: IFLA APR 사무국

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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