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보라매공원 ‘테마놀이터’ 문활짝
어린이놀이터 리모델링 완료시는 ‘시유공원 내 테마놀이터 재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첫 시범사업으로 월드컵공원과 보라매공원 내 놀이터를 리모델링했다. 이에, 시는 조성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13개소를 추가 재조성할 계획이다. 13개의 놀이터는 서울숲, 응봉공원, 양재 시민의 숲, 간데메공원, 월드컵공원(난지천공원), 여의도공원, 문정공원 등에 위치해있다.
‘시유공원 내 테마놀이터 재조성사업’은 교체나 정비가 필요한 공원의 노후 놀이터를 안전하게 탈바꿈하면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테마형 놀이터로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대상지인 월드컵·보라매공원은 모두 지난해 재조성 공사에 착수됐다. 보라매공원 놀이터는 지난 13일에 개원했으며,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 설치된 모험놀이터는 30일에 개방된다.
이 놀이터들은 기존 놀이터가 성인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조성됐던 것에서 벗어나, 각 놀이공간마다 우주선, 비행기, 아기새의 모험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테마가 적용됐다.
특히, 시는 설계용역 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 의견수렴, 다양한 놀이시설에 대한 선호도 조사, 이용수요를 분석한 공간설계 등을 실시해 지역특성과 이용자에 적합하도록 힘썼다.
월드컵공원 모험놀이터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설치된 모험놀이터는 3,220㎡ 규모로,‘아기새의 모험’이라는 주제에 맞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표현됐다.
1층에 설치된 다양한 모험 놀이기구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으며, 2층 높이에 원형으로 조성된 순환형 휴게데크에서는 놀이터의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이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모험 놀이시설로는 △거울을 통해 다채로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거울놀이벽’, △공중에 매달려 이동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짚라인 ‘공중활주로’,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된 장애물을 건너는 활동을 통해 모험심을 길러주는 ‘네트․모험놀이대’, △일반 미끄럼틀에 비해 미끄럼 타는 구간이 더욱 길어진 ‘사면놀이대’ 등이 새롭게 설치됐다.
보라매공원 테마놀이터
보라매공원 테마놀이터는 2,079㎡ 규모로, 공원이 조성되기 이전 공군사관학교였던 특징을 테마로 잡아 구성됐다. 우주선(로켓) 형상의 ‘조합놀이대’, 비행기 모양의 ‘유아놀이대’, ‘스페이스놀이대’ 등 활동적이고 움직임이 많은 놀이시설이 새롭게 도입됐다.
이와 함께, ‘모래놀이터’ 공간을 기존보다 넓게 조성했다. 이는 아이들의 놀이행태와 놀이시설에 대한 선호도 조사결과,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시설로 뽑혔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조형 마운딩’, 여럿이 즐길수 있는‘다인용 시소’, ‘휴게형 플랜터 의자’ 등이 설치됐다.
최현실 시 공원조성과장은 “안전한 놀이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테마가 있는 모험과 즐거움이 가득한 놀이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8년 1월 제정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법 제정 이전에 설치된 대부분의 놀이시설은 법적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2015년 1월 26일까지 법적 설치기준에 적합하도록 교체 혹은 정비해야 한다.
키워드_ 놀이터, 공원시설, 리모델링, 서울시, 시유공원, 어린이놀이시설
박소현 기자 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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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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