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셉테드 가이드라인 개발

공공사업 우선 적용, 시범사업 추진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7-24


경기도 CPTED 적용마을 사인

 

 

경기도가 디자인을 통한 환경개선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셉테드(CPTED)’ 가이드라인 개발을 완료했다.

 

셉테드 디자인은 좁고 어두운 골목길, 관리되지 않은 공터 등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디자인을 통해 개선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디자인 기법이다. 이는범죄예방 환경 설계로 풀이된다.

 

도는 구도심 정비 시범사업 등에 이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주변에 상존하는 위협요소를 제거해 범죄 심리를 차단할 수 있는 범죄예방 표준가이드라인, 공간별 디자인매뉴얼, 범죄예방 체크리스트 활용방안 등을 담고 있다.

 

예컨대, 좁고 어두운 골목길에 조명을 설치하고, 칙칙한 담벼락에는 밝은 색깔로 도색해 분위기를 바꾼다. 또 방치된 유휴공간에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휴게공간을 마련해,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범죄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거주자가 안심할 수 있고, 범죄심리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각종 기기의 도입도 권장한다. 기기는 △골목길 진입구에서 내부 상황 정보를 제공해,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안전게이트, △항상 작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점멸식 CCTV, △휴대폰과 컴퓨터로 마을을 보고 지킬 수 있게 한 주민감시형 IP CCTV 등이다.

 


 

도는 우선 정비사업 대상지 8곳과 농어촌건축디자인시범사업 대상지에, 셉테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각 시·군이 관련 조례 등을 마련해, 셉테드를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셉테드 매뉴얼이 적용된 곳에는경기도지사 안전마을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유한욱 디자인담당관은신도시 건설, 대규모 구도심 정비, 재생 사업 등에 범죄예방 시스템 적용을 점차 확대해, 도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에서도 셉테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난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후 23, 시 전역에 셉테드를 도입하고, 전담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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