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한 서울대 교수, 한국조경학회 27대 회장 입후보

수석부회장에 안승홍 한경국립대 교수 입후보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4-03-19


(사)한국조경학회 배정한 회장 입후보자, 안승홍 수석부회장 입후보자 / 한국조경학회 제공 


(사)한국조경학회 제27대 회장 후보에 배정한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조경학전공 교수가, 수석부회장으로 안승홍 한경국립대 식물자원조경학부 교수가 입후보 했다. 감사는 입후보자가 없다.


제27대 회장단 선거는 3월 29일(금) 청주대학교 비즈니스대학 B동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되는 ‘2024 정기총회’에서 실시된다. 



[출마소견서] 배정한 (사)한국조경학회 회장 입후보자

 

한국 조경학과 조경교육의 다음 50년을 설계합니다


1987년 조경학과에 입학한 저는 1991년부터 한국조경학회 회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지난 33년의 시간, 한국조경학회는 제 학문적 성장의 든든한 터전이자 버팀목이었습니다. 『한국조경학회지』에 게재한 40여 편의 논문을 토대로 조경 이론과 역사, 조경 미학과 비평을 중심으로 한 학문적 지형을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학회 활동을 통해 만난 여러 선생님, 선후배님들과 토론하고 협력하며 조경의 미래를 꿈꿀 수 있었습니다.


학회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다양한 보직을 맡아 봉사해왔습니다. 이사(2007~2010년), 상임이사(2013~2020년), 집행이사(2003~2006년, 2011~2012년), 편집위원과 부편집위원장(2005~2006년, 2017~2018년, 2021~2022년), 학술부회장과 광주 IFLA 조직위 학술위원장(2021년~2022년)으로 활동했으며, 2023년부터 현재까지는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조경학회의 구성원으로서 환경조경발전재단 설립 실무, 환경조경대전 기획과 진행, 여름조경디자인캠프 운영, 한국조경헌장 제정과 개정 등에 참여할 기회가 제게 주어졌던 점을 늘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의 연구 책임을 맡아 조경의 사회적 사명을 실천하고, 『한국 조경 50년을 읽는 열다섯 가지 시선』(한숲, 2023)의 편집위원장을 맡아 한국 현대 조경 50년사의 성과를 정리하면서, 저는 학회의 발전 좌표와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비전을 품게 됐습니다.


제27대 한국조경학회 회장(임기 2025~26년)에 출마하며 저는 “한국 조경학과 조경교육의 다음 50년을 설계한다”라는 비전을 세웠습니다. 지난 50년간 선배들이 쏟아부은 열정과 노력을 자양분 삼아 다음 50년의 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좌표를 제시하는 일에 주력하겠습니다.


네 가지 주요 공약을 말씀드립니다.


1. 조경교육의 현재를 돌보고 미래를 가꾸겠습니다.


조경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습니다. 조경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파악하고, 학문분과이자 전문직능인 조경(학) ‘전문 교육’의 목표, 체계, 내용을 재정립하는 힘쓰겠습니다. 전문 교육, 학위, 면허로 이어지는 연속적 시스템과 제도를 준비하겠습니다.


∙ 전국 대학 조경교육 현황 조사와 분석, 해외 사례 연구

∙ (가칭) ‘조경학 교육인증제 준비위원회’ 운영과 의견 수렴

∙ 한국조경협회, 한국조경가협회 등이 추진하는 (가칭) ‘조경사’ 자격/면허제 지원


2. 조경 지식과 이론을 생산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기성 학자는 물론 미래 세대와 함께 동시대 사회와 문화에 던져진 공간․환경 의제에 응답할 조경 지식과 이론의 방향을 찾아가겠습니다.


∙ 매월 1회 온/오프라인 ‘LA 포럼’(학술 세미나, 근작 강연, 이론/실무 워크숍 등) 개최

∙ 기후변화, 회복탄력성, 인류세와 비인간, 공간정의, 공원혁신, 국가도시공원, 국토경관, 도시경관재생, 정원도시 등 당면 의제를 다루는 다수의 연구위원회 운영과 성과 공유

∙ 지역/지회 학술 행사와 작품전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 미래 세대 조경 연구자 지원과 ‘신진 연구자 네트워크(YRN)’ 조직

∙ 해외 한국계 조경가/학자와 협력, 국제 조경학/협회(IFLA, CELA, ECLAS 등)와 교류 확대


3. 한국 조경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시작하겠습니다.


도시와 경관을 둘러싼 글로벌 이슈를 조경(학)의 시선으로 대면하고 한국 조경의 다음 50년을 설계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지난 50년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저장하는 일입니다. 더 늦기 전에 시작하겠습니다.


∙ 작품, 교육, 연구 성과, 인물 등 방대한 자료와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 정리, 공유하는 장기 아카이브 프로젝트 착수

∙ 1세대 조경가와 조경학자 구술 기록 시리즈 기획

∙ 조경 매체, 관련 조경 기관․단체와 아카이브 협력 체계 구축


4. 즐거운 참여와 열린 소통을 위해 학회 행정 시스템을 다듬겠습니다.


전국의 회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학술 행사와 연구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 재정, 운영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가겠습니다.


∙ 부회장단 중심의 고정된 집행부 조직을 사안별로 대처하는 유연한 위원회 조직으로 전환

∙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 학회지 논문 투고 확대와 질적 발전을 위한 심사 체계 개선

∙ 쉽게 모여 교류할 수 있는 곳으로 학회 사무실 이전 추진 및 타 기관과 공유 모색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원 한분 한분의 다양한 목소리에 성실히 귀 기울이겠습니다. 학회를 넘어 업계, 시민사회, 언론, 정부․지자체, 관련 분야의 다양한 주체와 연대하겠습니다



[출마소견서] 안승홍 (사)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 입후보자

 


안녕하세요?


저에게 한국조경학회는 학술연구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선후배 교수님들과 호흡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었습니다. 저는 2001년 조경학회 회원이 된 이래 이사(2008), 총무이사(2009-10), 편집위원(2011-12), 상임이사(2011-14, 2023-현재), 부회장(2015-22)을 역임하며 조경분야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여름조경학교(2005), 조경디자인캠프(2011-12)를 비롯해서 조경정책제도평가센터장(2015-16), 공원녹지연구회장(2019-현재)으로서 역할을 하고 환경조경발전재단 법제도위원회 조경산업진흥법 위원장(2013-2014)으로서 조경진흥법 제정(2016)에 이바지하였습니다.


이제 ‘한국 조경의 50년 역사(2022)’를 기반으로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어갈 제27대 집행부의 수석부회장에 입후보합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임회장님의 뜻을 잘 받들어 원활한 학회 운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학회 회원들의 교류 증진과 학술 기능 강화, 조경 교육의 방향 정립, 학문 후속세대를 위한 기반 마련, 조경 실무분야 및 관련 학회와의 협력 등 학회와 회원들의 권익 신장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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