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초고층빌딩 23개 디자인 확정

SD(계획설계) 발표회 2일 개최, 세계적 건축거장 18인 직접 발표
한국건설신문l이오주은 기자l기사입력2012-05-06

용산역세권개발() 2일 계획설계(SD) 발표회를 개최하고, 지난 8개월 동안 국내외 설계사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용산국제업무지구 23개 초고층빌딩에 대한 최종 디자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 렌조 피아노(Renzo Piano), 아드리안 스미스(Adrian Smith),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머피 얀(Murphy/Jahn),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를 비롯한 18개 해외설계사들과 국내 설계사들이 한 자리에 참석해 건물별 외관디자인과 공간 구성 등 최종 성과물을 발표하고, 핸드프린팅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   

 


렌조 피아노의트리플원-랜드마크1”

 

랜드마크 Ⅰ - 트리플 원렌조 피아노(RPBW, 이탈리아)

이날 발표회 최고의 관심사는 서울의 새로운 상징으로 등장하게 될트리플 원이었다. 111, 620m로 국내 최고(最高) 빌딩이자 세계적으로도 두바이의 버즈칼리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자리매김할트리플 원은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원추형으로 디자인되었다. 최상부 103~111층에는 서울 전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와 옥상공원, 레스토랑, 명상의 공간이 배치되고, 1,200석의 컨퍼런스홀은 K-pop 등의 공연이 가능한 극장으로 계획되어 향후 한류문화의 새로운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리플 원과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 업무시설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될 하모니타워(47, 243m), 블레이드타워(56, 293m), 다이아고널타워(64, 362m)는 용산역으로부터 500m 이내에 배치하여 접근성을 최대화했다. 4.5m의 층고, 3m의 천정고를 확보해 사무공간의 쾌적함과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오피스 공간을 기둥 없이 확보해 사무가구 배치가 자유로운 것도 특징이다. 또한 스카이가든 및 실내정원 등 녹지공간을 각 층에 배치하여 친환경 근무환경을 제공하며, 국제 에너지 설비기준 대비 20%이상의 에너지 절감형 빌딩으로 디자인 된다.

 

또한 국내에 최초 소개되는 아카데미 오피스(25, 160m) 교육, 업무, 스포츠 및 문화를 한 건물에서 경험 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다. 건물전면의 LED 파사드 및 전광판은 리테일밸리의 활발한 상업시설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원형을 콘셉트로 디자인되었고 3.5M의 천정고 및 최상층(23~25)의 시그니쳐 레스토랑에서는 넓은 리테일밸리 전망이 가능하다.

 

 


아드리안 스미스의부띠크 오피스텔-랜드마크2”

 

랜드마크 Ⅱ - 부티크 오피스텔아드리안 스미스(AS+GG,미국)

지상 88(437m), 77(378m) 2개동으로 구성된 부티크오피스텔도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우리나라 전통 처마와 기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티크오피스텔은 다양한 타입의 최고급 오피스텔 2,000여실로 이루어진다. 복층형 펜트하우스에서는 서울시내 도심과 한강이 모두 내려다보이는 360도 파노라믹 조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타워의 상층부에 실내수영장(76, 67)과 야외 수영장(77), 피트니스센터, 비즈니스센터 등 편의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거상품의 대표 브랜드 스카이워크타워(52, 333m)는 구름 위 산책로라는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상 116m, 260m 높이에 360도 조망이 가능한 Skywalk는 리테일 밸리 및 용산국제업무지구 전체 조망이 가능해 거주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타워의 최상부(4,300)에는 한강 및 도시 전망이 가능한 Skybar와 수영장 등 커뮤니티시설이 운영된다.

 

최고급 주거시설팬토미니엄더 클라우드도 파격적 디자인을 선보였다. 단지 서쪽에 위치한 펜토미니엄(59, 320m)은 층별 세대수를 최소화(3~4세대)하여 최상의 조망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하였으며, 각 세대마다 4m의 천정고, 다양한 발코니, 테라스를 배치하여 단독주택과 같은 공간을 제공한다. 두 타워의 32층부터 7개 층에 걸친 구름형태의 구조가 특징인더 클라우드는 최고급 주거시설과 함께 스카이라운지, 아트리움, 회의공간, 휘트니스클럽, 수영장, 레스토랑, 카페 등 7,500㎡의 커뮤니티 시설을 클라우드에 배치하여 다양한 여가활동을 지원한다.

 


KPF
"고급호텔&호텔레지던스-랜드마크3"

 

랜드마크 Ⅲ - 호텔(브랜드 미정)(KPF, 미국)

6성급 호텔과 고급 레지던스가 들어설 랜드마크호텔(72,385m)의 설계를 담당한 KPF는 한국의 산세와 서울의 한강에서 영감을 받아 땅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건물 형태를 선보였다. 특히 ‘Y’자형으로 설계해 전 객실에서 주변 경관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친환경 시스템으로는 지열을 활용해 일부 공용시설의 냉·난방을 제공하며 빗물우수를 조경수 등으로 활용하는 재활용 시스템, 배출되는 공기의 열을 재활용하는 폐열회수형 환기시스템도 적용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지하 공간은 대형 쇼핑몰로 탈바꿈한다. 상업시설은 코엑스 몰의 6배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로 모든 건물들이 지하로 연결돼 하나의 쇼핑몰을 구성하며, 용산역을 시작해 한강시민공원까지 보행자 동선의 단절 없는 이동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거대한 쇼핑몰에 압도된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트램, 트롤리, 바이모달 등 신교통수단이 단지를 순환한다.

 

상업시설은 그랜드 캐니언처럼 광활한 지하쇼핑가 리테일밸리와 함께 7만명 이상이 근무할 업무지구를 지원하는 ‘City Center’, 글로벌 VVIP를 위한 최고급 쇼핑존 ‘Luxury zone’, 대중적인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 ‘East Avenue Zone’, 유행과 트랜드가 살아 숨쉬는 ‘West Avenue Zone’, 한강을 배경으로 한 레저 및 휴식공간 ‘Riverside Zone’ 5개 존으로 구성된다.

 

성공적인 계획설계 마무리로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오는 9월까지 기본 설계(DD Design Development)까지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건축 허가 및 착공,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해외자금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싱가포르, 중국 투자설명회 등 해외 IR를 진행해 온 결과, 대다수 글로벌 투자자들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건축거장들의 대규모 참여에 대해 용산의 가치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쇼핑몰에 LED, 470M 전망대, 한류거리 등에 독창적 건물 디자인이 더해져 글로벌 관광명소로의 재탄생이 유력해 용산의 투자메리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니엘 리베스킨트의 마스터플랜 위에 조성된 용산국제업무지구 23개 초고층빌딩. 올 가을 DD를 마치고, 내년 착공 예정이다.

 

용산역세권개발() 박해춘 대표이사 회장은오늘은 먼 후세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길이 남을 용산의 미래상을 공개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1889년 프랑스가 에펠탑을 통해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1940년 미국이 록펠러센터를 통해 산업발전의 위상을 드러냈었다면, 우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역동적이고 세련된 문화를 통해 진정한 선진국가 진입을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이촌동 보상문제도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주민과의 소통과 합의를 기본 원칙으로 정하고 주거복지 향상 및 주민 재정착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아 보상계획 및 이주대책을 마련중이며,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5월중으로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트리플 원' 상층부 전망대 모형/레이저빔을 쏘아 올리면 900m 창공에서 원뿔을 완성해 장관을 연출한다. 거장 렌조 피아노의 솜씨.

 


용산국제업무지구 단지 모형. 빌딩 중에 임대아파트도 포함돼 이목을 끌었다.

 


리테일밸리 등 용산역 및 시가지와 한강을 잇는 저층부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타워들이 배치된다.

 


한강철교에서 바라본 용산국제업무지구, 9.11로 무너진 WTC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문제가 됐던 '더 클라우드'(MVRDV 설계)는 원안 수정 없이 발표됐다.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이오주은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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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j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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