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 꽃과 정원을 농업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개최된‘내가 그린(Green) 경기도’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농업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더불어 “경기도에는 현재까지 1900여명을 전문인력을 배출한 ‘조경가든대학’이 있지만, 배출되는 전문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 2500만명의 농업이 되기 위한 전문가 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경기도의 미래 유망산업으로서 농업을 역설하면서, 조경가든대학 졸업생을 중심으로 조경가와 농업인이 높은 식견과 경험을 통해 과감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가 밝힌 경기도 농업과 정원의 지향점이 소수의 사람들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슈퍼마켓에 가듯 가까운 곳에서 모두가 향유하고 즐기는 문화로서의 그것을 지칭한 것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민기원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이사

정원문화확산 1등 공신 ‘한자리에’

‘내가 그린(Green) 경기도’행사에서는 가든도시 실현과 정원문화 확산에 공로를 세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감사패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지난 제1회 경기정원문화 박람회의 조직위원으로서 박람회의 성공개최에 기여한 김경윤 대표(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와 조세환 교수(한양대 도시대학원 원장), 그리고 조경가든대학 운영에 헌신한 이영우 소장(신구대식물원 운영센터)에게 감사패가 전해졌다.

특별상은 신구대 식물원 자원봉사단에게 돌아갔다. 이와함께 경기도에서 생활 속 정원문화 정책을 위해 3월부터 한 달여간 진행했던 제2회 경기정원문화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주호(개인정원), 김연홍 씨(공동정원)도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송주호씨는 수상소감에서 정원문화의 발전과 저변확대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하였고, 김연옥 씨는 “항상 꽃과 같이 살아가는 ‘죽전 건영 캐스빌’의 정원 가꿈이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남은 여생도 꽃과 같이 행복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정원문화대상에서 수상작에 대한 작품 판넬 17점은 현재 행사장 내에 전시되고 있다.

김경윤 대표(한림조경기술사사무소)

조세환 교수(한양대 도시대학원 원장, 안승홍 한경대 교수 대리수상)

이영우 소장(신구대식물원 운영센터)

신구대 식물원 자원봉사단

송주호(좌), 김연홍(우) 씨

우측부터 방광자 정원문화위원회 위원장, 민기원 대표이사, 김문수 도지사

17일까지 물향기수목원에서, 즐길거리 풍성

‘내가 그린(green) 경기도’ 행사는 녹색에 대한 친근함을 높일 수 있는 ▲생활원예 콘테스트 출품작 및 조경가든대학 참여정원 작품 전시 ▲옥상농원, 상자텃밭 등 다양한 도시농업 모델전시 ▲숲속 작은 음악회, 생활원예 공개강좌, 인증샷 촬영대회 등 문화행사 ▲미니화분·상자텃밭만들기 등 체험부스 ▲화훼 및 농작물, 정원관리용품, 정원소품 판매 등 판매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소정원 및 디쉬(컨테이너)가든, 테라리움(유리그릇 속에 식물을 심는 작은 정원) 등 80점이 참가하는 생활원예 콘테스트 출품작은 메인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실외정원 등 50여점의 조경가든대학 정원작품이 산림전시관 야외공간 및 2층 테라스에 전시되어 있다.

행사장에서는 옥상농원, 가든형텃밭, 10여종의 상자텃밭, 토마토상자텃밭, 실내 수경재배기 등 다양한 도시농업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유형별 재배 추천식물, 옥상조건 재배 포인트 등이 수록된 ‘맛있는 옥상농원 가꾸기’책자도 관람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토마토유치원은 토마토를 심어놓은 상자텃밭을 이용해서 미로형 유치원을 만들어 초등학교 저학년 또는 아동(신장 120cm 이하)들이 토마토를 직접 만져보고 따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 부대행사로 오카리나 연주회, 숲속 작은 음악회 등 문화행사도 진행되었다.

<행사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