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 세계의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확정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2-01-12


병산서원 존덕사

문화재청(청장 김찬)에서 지난해 12 9일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한 조선 시대의 대표적 서원 9개소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확정됐다.

 

이번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포함된 9개 서원은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소수서원(경북 영주),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산서원과 병산서원(경북 안동),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돈암서원(충남 논산)이다.

 

이들 서원은 모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된 서원으로서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637개 서원 중에서 지금도 잘 보존·관리되고 있으며, 문화유산적 가치가 빼어난 서원들이다.

 

문화재청은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와 공동으로 지난해 4 14일 서원 세계유산 등재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업무를 진행했다.

 

한국서원연합회(이사장 최근덕)와 서원이 소재한 지방자치단체(대구,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남)는 그동안 서원의 잠정목록 등재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계서원 전경


도동서원 중정당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에 등재되기 전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시대 사학(私學) 교육의 전형으로서 주변 경관과 조화되는 한국 특유의 공간유형과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제향의례와 강학 및 사회교육 등 서원 본연의 기능을 오늘날까지 수행하고 있는 탁월한 문화유산이다.

 

또한, 서원은 당시 지성의 집회소(集會所)로서 서적과 판본의 유통과 확산에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특히 제향의식은 동아시아 서원 관련 유산 중에서 가장 완비된 형태로 재현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서원 소재 지방자치단체와 서원연합회, 서원학회 등 관련 단체들과의 공조를 통해 우리나라 서원문화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병산서원 전경


옥산서원 전경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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