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조경수 품질기준 ‘표준화 급선무’

‘글로벌 시대의 조경수 품질표준화 및 국제유통’
라펜트l박소현 기자l기사입력2013-01-29


조경수의 수요가 늘고,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조경수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세분화되지 못한 조경수 품질기준을 지적하며, 국제규격에 적합한 기준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서울대학교 도시녹화연구소(소장 김성균) 28일 오전 10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203동 세미나실에서‘2013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글로벌 시대의 조경수 품질표준화 및 국제유통』.

 

김성균 소장(도시녹화연구소, 서울대 교수)국내외 재배 조경수의 규격표준의 비교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조경산업이 눈부시게 발전하였지만, 지금까지 조경수의 규격과 품질에 대한 기준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조경수의 규격표준화는 조경시공의 품질향상과 조경수 산업 안정화를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여러 나라의 규격표준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선진국일수록 보다 세분화되고 구체적인 규격에 따라 조경수를 관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나라도 우리의 실정에 맞는 국제규격의 세분화된 조경수 규격표준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우리의 조경수산업이 안고있는 문제점으로 △수목납품시 수목 품질을 점검할 적절한 기준이 없고, △수목 단가는 수고, 수관폭, 흉고직경, 근원직경에 의해서만 가격이 결정되며, △수목의 치수규격만 맞추고 품질규격을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김성균 소장

 

윤택승 소장(㈜수프로 식물환경연구소)한국의 조경수 생산·유통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조경수 농가가 조경수 생산시스템이 잘 갖추고,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형 선진 조경기술을 해외로 수출할 것도 권장했다. 결국 조경수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나무도 공산품처럼 명확한 품질기준 체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윤 소장은 향후 세종시 2,200만평, 혁신도시 2,000만평 등 조경관련 국가 프로젝트가 본격화 되면 조경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심포지엄에서는 해외의 조경수 현황과 유통에 대해 소개되었다. Hakim교수(말레이시아 기술대학교)동남아지역의 조경수 품질기준과 유통’, Xie Yao-Jian부원장(중국임업국 유칼립투스연구센터)중국남부지역의 조경수’, KOSUGI Saki대표이사(㈜고쓰기 조원)일본의 조경산업 동향 및 해외유통’, △김진우 부의장(연변조선족자치주주의회)중국동북지역의 조경수 현황 및 유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KOSUGI Saki대표이사는 일본의 조경수 수출 배경, 해외의 일본정원, 일본 조경산업의 동향과 조경수 해외유통과정 등을 전하면서, “한국의 조경수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도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 순서인 종합토론시간에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발표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글·사진 _ 박소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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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laf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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