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백합나무 생장속도 2배 경제적 가치 높다

탄소흡수력 높은 백합나무, 연간 탄소흡수량 6.8(탄소 ton)
라펜트l정남수 기자l기사입력2019-05-03


산림청 제공


백합나무가 국산재의 자급률을 높일 경제 수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진주시 월아산 산림과학연구시험림에 식재(3ha)된 약 20년생 백합나무의 부피생장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국내 다른 수종들보다 약 1.5에서 2배 정도 빠른 생장량을 보인다고 지난달 30일(화)밝혔다. 


산림청 통계(2015)에 의하면 우리나라 산림에서 자라는 일반 용재수종의 평균 연간생장량은 소나무가 4.0㎥/ha이며, 잣나무와 상수리나무는 각각 4.4㎥/ha와 4.9㎥/ha이다. 또한 잘 자라기로 유명한 낙엽송의 평균 연간생장량은 6.7㎥/ha이다. 이에 비해 백합나무의 연간생장량은 9.9㎥/ha로 다른 수종보다 매우 빠르게 생장해 경제수종으로 가치가 높다. 이어 최대 36m까지 자라 수형이 웅장하고 아름다워 조경수로도 적합하다.


백합나무는 탄소흡수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백합나무 30년생 한 그루당 연간 탄소흡수량이 6.8(탄소 ton)으로 같은 수령의 소나무(4.2), 낙엽송(4.1), 잣나무(3.1), 상수리나무(4.1)보다 적게는 1.6배, 많게는 2.2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백합나무는 빨리 자라고 탄소흡수량도 많으며 밀원수로도 활용 가능해 경제성이 뛰어난 수종으로 활용가치가 높다”라며, “시험림에 식재되어 있는 백합나무의 생장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_ 정남수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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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s39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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