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확장 예산문제, 노령목 200그루 제거

진주시, 지방도 1009호선 확포장 ‘벚나무길 재조성’
라펜트l박지현 기자l기사입력2011-11-20

진주시는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경상남도에서 시행 중인 문산읍 소문리 ~ 금산면 중천리간 지방도 1009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월아삼거리 주변~용심마을 1,100m 구간의 도로변에 식재된 가로수가 공사 구역내 편입되어 제거·이식 되었다.

 

시는 그동안 지방도 1009호선의 가로수 보존을 두고 경상남도와 여러차례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도는 노선변경시 수백억의 예산이 추가소요되고 공사기간도 지연되기 때문에 존치불가라는 결정을 내렸다.

 

공사 구간내 벚나무는 1980년에 식재된 노령의 대경목으로, 시는이들 나무를 이식하게되면  많은 예산이 소요 될 뿐만 아니라, 대량 고사가 예상된다. 또한 나무 폭 조정 및 전정으로 인해 수형 훼손과 잘린 부분의 부패 심화, 생육 불량으로 경관이 저해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산검문소 주변의 스트로브잣나무와 하층 관목류, 월아삼거리에서 용심마을 1,100m 구역 내 가로수 220여본 중 25본은 이식된다. 또한 노령으로 인한 부후목과 생장불량, 수형 불량 등 고사가 우려되는 큰 나무 약 200본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감정원 영남보상사업단으로부터 16천만원을 손실보상 받은 후 제거 조치키로 하였다고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도로공사 확장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없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 향후 지방도 1009호선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포장 공사 완료 후 벚꽃길을 재조성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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