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출범..경영효율화 최우선

자산규모 105조(주공 64조원, 토공 41조원)... 이지송 호 출범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09-10-03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공사가 출범하였다. 중복투자와 과당경쟁, 그리고 이로 인한 난개발과 조직의 비효율 등의 이유로 1993년부터 15년동안 끌어왔던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새 이름은 LH
새 이름은 LH. 땅과 주택을 의미하는 영문 머릿글자에서 따왔다. 새로 통합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자산규모로만 삼성전자(72조 5192억원), 한국전력(66조 8682억원), 포스코(37조 335억원) 등 국내 굴지의 민간기업, 공기업의 그것을 압도하게 되었다.   



이지송 사장 “4대강, 녹색뉴딜 사업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초대사장으로는 이지송 총장(경복대)이 취임하게 되었다.
이지송 사장은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수자원공사와 국토해양부를 거쳐 2003년부터 3년여간 현대건설의 사장을 역임하였다. 이후 경복대 총장으로 재임하며 후학을 양성해왔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통합 이후에도 집장사 땅장사 한다는 비난과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우리에겐 희망도 미래도 없다."라며 개혁만큼 중요한건 “안정"이라 강조했다. 더불어 현재 진행중인 역점사업인 "보금자리주택 건설, 4대강 살리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녹색뉴딜 사업은 국가경제와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국가의 중차대한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송 사장

통합 후 변화되는 것들
보금자리 주택 건설 등 핵심기능은 강화하되, 중대형 분양주택 건설 등 민간과 경합하는 기능들은 폐지토록 하였다.
본사 조직은 12개 본부를 6개 본부로 축소하였고, 각 본부는 ‘보금자리 본부’와 같이 독립 운영이 가능하도록 프로젝트별로 일원화 하였으며, 지사도 현행 24개를 13개로 통폐합하였다.
통합공사는 기능조정과 경영효율화 등을 위해 총 정원 7,367명의 24%에 이르는 1,767명을 감축하기로 하였다.
정부는 이러한 기능개편, 조직슬림화, 인력효율화 등을 통해 통합공사가 효율적이고 건강한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풀어야할 숙제들은?
이지송 사장이 취임사에서 “지난해 말 기준 금융부채 55조원이라는 숫자가 주는 무게감은 태산과 같다”라고 밝힌 바, 경영 효율화에 대한 과제가 우선적으로 풀어야 숙제로 보인다. 이에 대해 “수익창출 없이는 공익조직도 살아남을 수 없으며, 단기적으로는 재무여력 범위 내에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전체적으로 재조정하고 원가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 재고자산 매각, 수익성 있는 사업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하며 핵심기능 위주로 조직개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나창호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ch20n@paran.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